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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에 도착해서 시차적응이 덜된 해롱해롱한 상태로 글 쓰고 있습니다. ㅎㅎ
사진 위주의 후기가 될것 같네요.
일단 결론만 말씀 드리면 hard/soft product 합치면 현존하는 일등석 중에 거의 최고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싱가폴 항공 새로운 스윗은 아직 타보질 못해서 비교 불가한데요, JAL/Cathay/댄공/아시아나 일등석 보다는 확실히 좋았습니다.
기존 사무실 큐비클 같았던 일등석보다 훨씬 새련된 컬러라 더 고급진 느낌입니다. 스크린 사이즈도 43인치에 4K라고 하더라구요. 저희 집 TV보다 좋습니다. ㅎㅎ
의자도 앉아있으나 누워있으나 편안했구요. 굳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영화 옵션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 (예를 들어 Emirates는 영화 많은 걸로 유명하죠), 화장실이 작다는 점 (중동 항공사 A380 일등석 화장실에 비교해서)이 있네요.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서 시큐리티를 통과한 후 싸인을 따라 라운지로 향했습니다.
ANA 스윗 전용 라운지가 따로 있구요.
라운지 자체는 나리타 공항 보다는 작기도 하고 음식 옵션도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Noodle bar에서 우동을 먹어봤는데 맛은 있더라구요. ㅎㅎ
카레도 맛있었구요. 고구마 카스테라가 있어서 먹어봤는데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몇일 전 탔었던 대한항공 일등석들과 다르게 여기는 일등석도 자리가 다 차더라구요. 아무래도 장거리다 보니 그런거 같습니다. 제 옆쪽에 있었던 분은 나중에 짐 찾을때 보이 VIP이시더라구요. Bag 자체에 일등석 태그 + VIP 태그가 붙여져 있더군요.
아래 사진들은 침대를 셋업한 후에 스윗 문을 닫은 사진입니다.
자리에 앉아 얼마 안 있으니 승무원 분께서 여러 어메티니들 (칫솔/치약, ear plug, refreshing sheet 등등)과 함께 WiFi card를 주시던구요. Full flight 동안 사용이 가능했어서 약간 신기했었습니다. 지금까지 어느 항공사에서도 제공받지 않았던 거라서요.
WiFi를 돈 주고 사는것도 가격이 나쁘지 않아 보였습니다. Full flight에 $21.95면 굉장히 싼편 아닌가요?
Sony Noise Cancelling 헤드폰이 제공되었구요.
어메니티 킷 안에는 Ginza 제품이 들어있었습니다. 킷 자체는 남녀 구분없이 같았습니다.
화장실은 특별할껀 없었구요. Ginza Emulsion이랑 Lotion이 풀사이즈로 배치되어 있더라구요.
이제부터 음식/드링크 메뉴랑 먹었던 음식 사진들입니다.
위스키는 잘 안 마시는데 Hibiki 21년산이 있길래 한번 마셔보았습니다. 나무통 향이 진하게 나더군요.
Sake accompaniments (Dressed mirugai clam with sea urchin sheet, Three kinds of Kagoshima deep-fried fishcake, Deep-fried globefish)
IPPUDO "SORATON" (pork broth) ramen
Beef hamburger with tomato sau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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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댓글
마일모아
2020-01-05 09:09:09
상세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저도 며칠 전에 ANA 일등석 탑승했는데2년 전과 비교해서 확실히 더 좋아진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저 담요. 너무 부들부들하게 좋아서 검색해보니 가격이 200불이 넘더라구요 ㄷ ㄷ ㄷ
안디
2020-01-05 14:07:24
마모님도 몇일전 탑승하셨군요! 저 담요는 사실 쓰지도 않았는데 써볼껄 그랬네요 ㅎㅎ
마일모아
2020-01-05 16:09:28
한쪽면이 캐시미어이던데 진짜 부들부들하게 좋더라구요.
https://www.tenerita.com/shop/onlinestore/item/view/shop_product_id/24
사진보니 배심원들 보셨네요 :) 저도 봤는데 볼만 하더라구요.
Chokhmah
2020-01-05 22:40:13
담요 비싼건줄 몰랐네요.ㅎㅎ 재작년에 처음 일등석 탔을때 내릴때 담요도 가져가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처음에는 안된다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승무원이 다시 오셔서 원래 안되는데 이번에만 가지고 갈 수 있게 해준다고 해서 챙겨왔거든요. 비싸서 그런거였군요.ㅋㅋㅋ
마일모아
2020-01-06 13:12:46
헐! 저도 물어볼 걸 그랬군요 ㄷ ㄷ ㄷ
nysky
2020-01-05 09:28:34
오우~~ 좋네요~~ !!
휴가 끝나고 컴백하셨나봐요!! 한동안 그리우시겠어요 ㅎㅎ
안디
2020-01-05 14:08:06
넵, 이제 또 열심히 일해서 다음 휴가 준비해야죠~ ㅎㅎ
철밥통
2020-01-05 10:21:13
저도 히비키21하고 The Suite때문에 수수료 내고 재 발권했는데 사진 보니 잘한것 같고 너무 기대되네요. 이번에도 KRUG 한병 내꺼하기 해보게 되겠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안디
2020-01-05 14:10:06
술을 좋아하시고 잘 드시나봐요. 저는 술이 약해서 krug이랑 히비키21 둘다 한잔씩만 했습니다.
노틸러스
2020-01-05 10:35:15
부럽습니다!!
요즘 마일 모으기에 뜸했었는데 맘 다잡고 열심히 엠알 모아보겠습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안디
2020-01-05 14:12:27
정체기는 누구에게나 오는거 같아요. 사실 마일은 마모에 많이 나오는 말처럼 "가늘고 길게" 꾸준히 모으는거죠 ㅎㅎ
빛나는웰시코기
2020-01-05 12:38:44
오오...기내 음식들 셋팅이 장난없네요...라운지에서 스시 드셨나요? 저도 다음에 탈수있기를..ㅋㅋㅋ
안디
2020-01-05 14:13:40
안타깝게 하네다 라운지에는 스시가 없어요 ㅠㅠ 다음에 아시아쪽 가시면 한번 타보세용~
항상고점매수
2020-01-05 12:54:05
버진으로 아나 끊으면 티켓 유효기간이 출발일로부터 일년인가요? 아니면 발권일로부터 일년인가요?
안디
2020-01-05 14:15:55
구글해보니 이렇게 나오네요.
Unless provided otherwise on the Ticket, these Conditions of Carriage or any applicable Tariffs, a Ticket is valid for one year from the date of issue or one year from the date of first travel under the Ticket (where the first travel took place within one year from the date of issue).
마일모아
2020-01-05 14:47:48
제가 텍스팅으로 물어보니 첫 출발일로부터 일년이라고 하더라구요. 이게 생각해 보면 너무 좋은 혜택이라서 실제로 그런지 해봐야 알 것 같아요.
항상고점매수
2020-01-05 14:55:20
제가 곧 해보고.. 티켓이 나오면 한번 볼게요 ㅎㅎ
마모님최고!^^
마일모아
2020-01-05 14:57:16
네. 업데이트 부탁드려요!
철밥통
2020-01-05 15:09:24
관련 경험 글을 저번에 한번 올렸었는데요, 일단 첫 여정으로부터 1년이 맞습니다. 다만, 이게 약간 편법(?)이 생길 수 있는게 저 같은 경우 2019년 7월에 2020년 2월과 5월로 일단 끊고 나중에 5월표를 11월로 옮겼습니다. 그때 물어보니 2019년 7월에 1차 발권 했어도 아예 출발을 2020년 11월로 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하면 이론적으로 2020년 11월 출발하고 나중에 2021년 중 돌아오는걸로도 가능할 듯 했습니다. 자리만 있으면. 동시에 저번에 어떤 분이 글을 쓰셨던데 335일인가 윈도우 때문에 복편이 안되면 편도로도 해주었다는거 본적 있는 듯해요.
글을 혹시 찾게 되면 여기에 링크 걸께요.찾았습니다. 아직 확정은 안된건가 보네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7128445 마모님도 직접 답글 다셨던 글이구요.
마일모아
2020-01-05 16:07:39
네. 이론은 이렇게 가능한데 실제로도 성공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미스죵
2020-01-05 18:17:43
제가 최근 버진이랑 문자하면서 들은건 ANA 편도 발권은 eventually not valid 하게 된다는 거였어요. 편도발권은 원래 할수가 없대요. 예약이 되었더라도 저런 얘기를 들은 이상 확인 다시한번 해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상담원마다 달라서 누구 얘기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는게 함정.....
LA땅부자
2020-01-05 13:24:20
저도 5월에 가는데 LAX 출발입니다. 아직 최신기종 아닌거 같은데. 제발 최신으로 바뀌길 기도합니다.
안디
2020-01-05 14:16:58
그 전에 바뀌어서 new first 타보시길 바래요~
주매상20만불
2020-01-05 13:29:44
오 다음에 한국갈때는 아나 일등석으로 가야겠네요
의외로 표 많이 나오고 저렴하더라고요
안디
2020-01-05 14:18:14
많이 나온다니 다행이네요. 몇년전만해도 ANA가 일등석 잘 안 풀었는데 말이죠.
꽃돼지
2020-01-05 14:26:44
저 일등석은 신기재네요. 좋습니다. 신기재는 모니터에 한글지원도 되나보군요. 혹시 영상도 한글자막이 나오나요? 부모님 다음에 국적기 말고 ana로 모실까 하는데 한글지원이 궁금하네요. 후기 잘 봤습나딘
주매상20만불
2020-01-05 15:18:07
제가 알고있는 아나 일등석이랑 완전 틀려서 보니까 신기재네요
어메이징레이스
2020-01-05 15:14:01
아나 일등석 꼭 타보고 싶었는데, 부럽네요! 저도 다음 한국 갈때는 꼭 타보고 싶어요~ ^^
발전산의선택받은자
2020-01-05 16:19:29
우와! 새기종 후기는 처음 보네요.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사진보니 두분이 타신거 같은데 두분 함께 마일리지로 발권하신 건가요? 두명 어워드 나오는 건 한번도 못봐서요.
미스죵
2020-01-05 18:19:01
오 후기 감사합니다 자리 찾기가 어렵던데 ㅠㅠ 언젠간 타보는날이 오길요!!
백만사마
2020-01-05 18:24:54
히비키 21년산이라니..!!!!! 띠요옹...
주미스
2020-01-05 22:14:12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제가 꼭 탄 느낌이 드는 생생한 리뷰네요.
복복
2020-01-06 13:07:47
우어 엄청 좋네요.. 언능 타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