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social distancing의 중요성

얼마면돼, 2020-03-19 15:34:45

조회 수
914
추천 수
0

저도 전해 받았는데요.

도움이 되는 정보 같아서 올립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여기 이렇게 글을 남기기가 좀 민망하지만 지금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글을 올립니다

 

저는 메릴랜드에서 근무하는 중환자 및 호흡기 의사입니다 지금 미국은 점점 코로나 케이스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3/16 11:45PM 기준으로 4661 케이스입니다. 거의 이태리 그래프를 따라가고 있는 추세이고 이제 곧 아마 1주 이내로 1만 케이스 이상으로 넘어갈 것으로 추정됩니다. 밑에 사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미국은 한국처럼 전국민 보험이 아니기때문에 혹시 증상이 있으시더라도 state 에서 지정한 보건소라던지 검사 센터가 있는게 아닙니다. Primary care physician한테 전화하셔야합니다. 각 PCP office마다 protocol 이 아마 지금은 정해졌을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아직 정확한 protocol 이 없는 곳도 있을 것으로 생각되오니 일단은 PCP 연락하시고 거기서 하라는대로 하시면 됩니다. 대부분 큰 병원같은 경우는 이미 drive through site를 주차장이라던지 어떤 공터에 만들어서 그곳으로 환자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처럼 많이 검사 kit가 없기 때문에 아직은 아주 strict 한 criteria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1>한국이나 이태리, 이란, 중국, 일본을 다녀온 사람중에 증상 있는 사람

2>14일 이내 covid-19 확진된 사람과 contact이 있었던 경우는 검사를 해주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증상이 없거나 mild 한 경우는 집으로 가서 14일 동안 자가격리하라고 합니다. 아주 아픈 경우는 입원시켜줍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집으로 보냅니다. 지난주 금욜에 press conference에서 검사 kit을 million 인가 만들었고 배급했다고 했지만 실제적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은 실정입니다.

 

지금 미국은 케이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이고 마스크가 저희 의료진들에게도 부족해질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지금으로써 virus 를 contain할수 있는 방법은 social distancing 밖에 없습니다. 모두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하고싶지만 그러면 정말 나중에 환자를 돌봐야 하는 의료진이 쓸 마스크가 없을 가능성이 다분히도 높기때문에 아예 사람과의 접촉을 말라는 것입니다 (=social distancing).

 

중국과 한국 케이스에서 봤듯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 중에 증상이 전혀 없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asymptomatic carrier 들 때문에 community spread가 계속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미국은 그런 사람들은 검사도 안해주기 때문에 만약 social distancing (집에 있고 사람들 안만나기) 을 하지 않으면 계속 케이스 숫자는 늘어날 것입니다. 지금 혹시 한국 다녀온 친구랑 놀고있나요? 아무 증상 없어도 carrier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social distancing이 중요합니다. 지금 유학생들이나 학생들 중에 왜이렇게 난리인가 하며 밖에 나가시는 분들 있으실수 있는데 그러면 계속 미국은 케이스가 늘어날것이고 그렇게 될 경우 medical resources가 고갈되어 치료를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하게 될수 있습니다.

 

저 그래프에서 보시다시피 만약 지금대로 계속 가다가는 이태리랑 같은 상황이 될것입니다. 약 3주 이내에 미국 전역의 ICU bed는 차게 됩니다. 이태리가 병원보다 환자가 많아서 입원을 못하고 치료를 못받아서 그만큼 죽은 환자가 많은겁니다 (이태리 100명중에 8명 죽음. 한국 100명중에 0.9명 죽음. 미국 지금까지 데이터에 의하면 100명에 2명 죽음).

이태리도 처음에는 사망률이 미국정도였습니다. 즉처음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을때는 100명중에 2명 죽었는데, 점점 병원과 health care resources가 고갈되고 입원 및 치료를 못하게 되어 100명중 8명이 죽는 상태가 된겁니다. 미국도 지금대로 가면 그렇게 될것입니다.

 

지금 미국 의료진들이 social distancing을 매우 강조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빠, 레스토랑, 영화관 등등이 문을 닫은 이유입니다. 만약 지금처럼 늘어난다면 곧 의료 시스템은 마비가 될것입니다.

 

그러면 원래 중환자실로 입원하는 heart attack, stroke, shock 환자들은 ICU에 들어오지도 못할수도 있고 ICU bed를 기다리다 죽을수 있습니다. 또한 medical resource가 고갈되어 원래 받을만한 치료수준의 치료를 받지 못할수있습니다.

 

지금 이태리 그리고 심지어 시애틀에서조차 누구를 살릴지를 의사들이 결정해야하는 시점에 도달했습니다. 이태리는 60대 이상은 포기하고 어린, 가능성 있는 환자들을 선택적으로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지금 이 코로나 바이러스 outbreak는 심각합니다

 

현재 elective surgery는 미국 거의 모든 병원에서 이미 취소가 되었으며 routine follow up 또한 취소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모두 경각심을 가지고 어디 나가지 마시고 집에 계시는 것을 권유드리고,

wash your hands, stay away by 6 feet if you have to go out and meet someone. If you feel sick, don’t go to work and spread the virus and get other people sick. Thats how the virus spreads and conitnues to spread because the people that you work with are now exposed and they are gonna go home and expose to their familes and they will go out and expose/spread to others. This is extremely important that we practice social distancing!!!

It will most likely not be under containment at least until June/July and maybe even through the fall season.

 

이렇게 심각합니다. 의료진은 바이러스와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수술실이 중환자실로 변환되고 있습니다. 미국 모든 사람들이 social distancing 하지 않으면 정말 곧 제가 말하는 심각한 health care capacity saturation 상태가 올것입니다.

 

이거 많은 곳에 퍼트려주세요. 정말 social distancing은 너무나도 중요하고 나하나쯤이야 했다가는 그로인한 파장이 너무 큽니다. 모두가 같이 social distancing을 할때 그나마 flatten the curve를 할수 있고 그래야 저 그래프에서 빨간 라인을 넘기지 않을수 있고 그래야 ICU가 overflow되지 않고 그래야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들이 제대로된 healthcare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노력합시당!!

 

혹시 지금 전세계적인 케이스 숫자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존스홉킨스 tracker

https://gisanddata.maps.arcgis.com/apps/opsdashboard/index.html#/bda7594740fd40299423467b48e9ecf6

 

한국 tracker

https://coronaboard.kr/

 

3 댓글

얼마에

2020-03-19 15:52:06

저도 관련 시뮬레이션 기사 첨부합니다. 오렌지색이 감염자 숫자입니다. 

https://www.washingtonpost.com/graphics/2020/world/corona-simulator/

E0126B7B-A98A-4332-B8B6-2441C7355B7A.jpeg

 

참울타리

2020-03-19 16:03:36

 저 선생님이 어떤 말씀하시는지 공감합니다. 부정적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이미 걷잡을 수 없게 된 거 같습니다. 병원에서도 폐질환 관련 케이스들의 갑작스런 사망이 생기고 있습니다. 

 

 주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곧 의료기관 포화에 다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진 감염도 현실화 되어 인력부족도 점점 나타나고 있고요. 지금은 일렉티브 서저리 등의 케이스가 취소되었는데도 병원 병상 점유률이 작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건으로 인해 미국이 크게 한 바탕 앓고 지나갈 듯 합니다. 우울합니다.

암수한몸

2020-03-19 16:18:42

일선에서 고생하는 분들 얼마나 힘드실까요 ㅠㅠ 

목록

Page 1 / 206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59752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1
bn 2022-10-30 83105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101454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222292
updated 4114

포르투갈/스페인 겨울여행 일정 좀 봐주세요

| 질문-여행 31
쎄쎄쎄 2024-08-08 755
updated 4113

내년 3월 유럽 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대한항공 직항노선이 있는 유럽 도시?)

| 질문-여행 8
낮은마음 2024-04-24 1641
updated 4112

꺅 저 드뎌 혼자 (라고 쓰고 친구들 현지 조인)스페인가요(유나이트 라운지 bcn에 있죠?)

| 질문-여행 32
  • file
버지니아댁 2024-08-07 1469
updated 4111

"인천 -> LAX 경유 -> 미국 국내선"으로 이동하는 경우, 입국심사 후 다시 국제선 터미널에 가서 센츄리온 라운지 방문하기

| 질문-여행 15
solagratia 2024-08-05 4761
  4110

뉴욕 맨하탄 족발, 곱창, 한식 맛집 추천드려요!

| 질문-여행
Binomom 2024-08-08 462
  4109

영주권자, 한국여권만료 4개월이내 남겨두고 한국출장 문제없을까요?

| 질문-여행 8
쫄쫄이 2022-03-11 1532
  4108

6살, 8살 아이와 디즈니월드 앱콧, 애니멀킹덤하고 호퍼로 가능할까요?

| 질문-여행 9
딸램들1313 2024-08-03 858
  4107

[업뎃 - 스페인만] 슬슬 다시 시동걸어보는 2025년 포르투갈/스페인 남부 여행 계획짜기

| 질문-여행 28
돈쓰는선비 2024-05-13 3478
  4106

런던 상황 아시는분? 영국 시위가 런던까지도 번질 것 같네요.

| 질문-여행 13
정돈 2024-08-07 2056
  4105

2주간 캐나다 / 뉴잉글랜드 여행지 추천 부탁합니다

| 질문-여행 12
에덴의동쪽 2024-08-04 839
  4104

Hyatt Place Park City, UT 스키장 접근성

| 질문-여행 43
포인트맨 2024-08-05 1057
  4103

포인트 이용해서 몰디브 가는 방법? 항공

| 질문-여행 3
  • file
유기파리공치리 2024-08-06 981
  4102

안자보레고(Anza-Borrego Desert State Park)여행 유성우 스팟 질문

| 질문-여행 2
아보카도빵 2024-08-05 459
  4101

칸쿤 하얏 지바 vs 리비에라 지바 선택 조언 부탁드립니다.

| 질문-여행 22
록타르 2022-04-26 4036
  4100

capitalone travel 에서 자동차 렌탈 경험해보신분들 여쭙습니다! (전화후기)

| 질문-여행 33
뽐뽐뽐 2024-08-01 1492
  4099

60대 중반입니다 소소한 여행할만한곳 추천 부탁드립니다 (뉴저지 출발 로드트립)

| 질문-여행 17
yunoyuno 2024-07-27 2516
  4098

[이동수단] 비엔나-부다페스트-프라하

| 질문-여행 16
Gamer 2024-08-01 1024
  4097

2024년 연말 일본 여행, 엔화 상승의 시작?

| 질문-여행 11
GodisGood 2024-07-31 2830
  4096

칸쿤 호텔 예약할때 돈을 더 내고 오션뷰로 선택하는것과 도착해서 업그레이드 요청하는것 중에 어떤방법이 더 좋을까요?

| 질문-여행 12
아를라나 2024-03-16 3228
  4095

부모님과 함께하는 8박9일 오하우 여행 일정 조언 부탁드립니다

| 질문-여행 44
레드디어 2024-07-21 1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