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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악기는 언제까지?

NewJerseyan, 2020-06-05 21: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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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답변 달아 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저와 제 아내 모두 음악이랑은 상관이 없는 전공을 하였고 긴 이민 1세대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못한 상황에서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아이에게 지시하기보다는 다른 의견들을 수렴하고 싶었습니다.

아이가 바이올린을 처음 잡았을때 그냥 귀엽고 기특하였죠. 그리곤 어느 순간 비브라토를 하더군요. 음악의 문외한인 저에게 가히 신기할 따름이었죠. 하지만 음악하는 아이를 키워본 부모님들은 아실껍니다. 그건 그냥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수없이 많은 개인 레슨, 앙상블 연습, 오케스트라 연습. 그리고 집에서 혼자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많이 아프죠. 같은 것을 수없이 반복하고, 스스로가 이루지 못하는 테크닉한 부분에 실망도 하고. 물론 정말 이런 소리를 내 아이가 낼수도 있구나 하는 부분이 제 귀에 들리면 참 고맙고 뿌듯하죠. 원래 수줍음이 많고, 적극적이지 않은 성격의 아이였지만 요즈음은 많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학교 임원진 같은 것은 관심이 없다네요. 그렇지만 얼마전에 오디션봐서 학교 오케스트라 악장을 하더군요. 아직까지는 힘들 때도 많지만, 즐기려고 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옆에서 그냥 지켜보려고 합니다.

좋은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지만 이제 틴에이져에 접어 들고 대학도 생각하고 미래도 걱정해야하는 시기가 오면서 이래저래 고민이 되어서 여기 마일모아에 질문을 드렸습니다. 아무튼 다시 한번 한분 한분 답변드린 분들 감사드립니다. 여느 부모들처럼 할수 있는데까지는 해봐야겠지요. 푸시는 하지 말구요. 그럼 좋은 주말되세요.

 

[원문]

마일모아에서 배우는 것이 많다보니 이렇게 송구스러움을 무릎쓰고 여쭈어봅니다. 

 

11살 6학년 아이가 있어요. 한 3-4년 전에 많은 분들처럼 악기를 배우게했죠. 음악도 배우고 성급한 성격도 좀 고치라고. 주변에서 친구들이 county orchestra, state orchestra에 오디션을 보는 것을 보고 뭔가 깨달았던지 준비를 하더군요. 이번에 Manhattan School of Music의 pre-college program에 합격을 했어요. 물론 기쁜 마음 감사한 마음 많죠. 하지만 또 다른 한켠으론 언제까지 이렇게 할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음악에 미쳐서 악기를 한다기보다는, 처음엔 부모가 시키니깐 지금은 오랜 시간동안 하다보니 습관처럼 생활의 일부분이 된것 같은 느낌이라고 그러더군요. 유명하게 되겠다는 큰 욕심도 없고, 일종의 취미 그런 느낌이에요. 유명한 솔리스트가 되는 것이 많이 어렵다는 것도 스스로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대학 가기 위한 레주메 채울려고 목적은 더 더욱이 없구요. 물론 아이가 원한다면 끝까지 서포트를 하는 것이 바른 것이지만(시간과 형편이 허락하는 한에서), 좀 현실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요. 그냥 쭉 아이가 원하는 한 계속 서포트를 해주기만 하면 되는지? 음악을 전공하신 분이나 자녀분들을 서포트 해보신 부모님들의 의견이면 정말 좋겠습니다. 이제 정말 여름인가봐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9 댓글

BlueVada

2020-06-05 22:08:30

저도 아이들 둘을 플룻과 바이올린을 꾸준히 시켰었습니다. 그전 어려서는 피아노로 시작하고요. 돌이켜보면 피아노 몇대값의 레슨비를 쓴거더라구요. 하지만 아이들이 대학에 가서도 악기를 꾸준히 하고 있고, 하나의 언어를 습득한 것처럼 자기에게 맞게 잘 다룬다는건 큰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그리고 저희 아이들은 둘다 사립대학으로 갔는데.. 악기를 한것이 조금은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길고 오래 갈수 있다면 계속 시키는것이 좋다고 결론합니다.

주위에 중고등학교때 너무 빡세게 시켜서 아이가 대학가서는 악기라면 꼴보기 싫다고 집에 놔두고 가서 옷장에 그 커다란 첼로를 넣어두고 볼때마다 아까워 죽겠다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음악으로 메이저를 선택할것이 아니라면 enjoy하면서 시키세요~

커피조아

2020-06-05 22:17:02

아이 본인이 원할때까지....

저희 아이도 5살부터 악기를 해왔고 지금도 마이너로 하고 있어요.

모 독하게, 빡세게 한 건 아닌지라 그래서 좀더 편하게 할 수 았었을까 싶기도 하고요.

대학생인 지금은 정말 즐기고 아이 삶의 한 부분이구나 싶어 뿌듯하네요.

 

그런데... 어떤 액티비티가 되었든 주체는 아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이 본인이 원하는 걸 해야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더라구요.

짠팍

2020-06-05 22:26:17

저는 부모의 입장은 아니지만, 악기를 좀 깔짝 깔짝 하는 입장에서 다른 의견 드리자면요... 제 친구들은 니 이야기는 좀 너무 ideal한면이 있어서 자주 집어치우라는 이야기도 좀 듣고 있으니 참고 하세요 ㅋㅋ ^^

 

어려서 부터 음악듣는걸 너무 좋아했는데, 좀 커서 20대 후반에 기회가 되서 대학을 졸업하고 따로 실용음악학교를 가서 배우고 나왔습니다.  이유는 명확했구요, 더 나이들면 못할것 같았고, 배워 놓으면 평생에 풍요로움을 줄수 있겠다 라는 생각 이였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아는만큼 보이다 보니, 듣는것도 즐겁고, 내가 이렇게 좋은 소리/음악을 칠수 있는데 신기할때도 있습니다.

 

근데 걱정하시는것처럼 평생직업으로 하기에는 정말 쉽지 않은 길이더군요.  같이 학교를 다닌 친구들은 음악이 본업인경우가 대부분이였고, 그걸로 돈버는 사람들이였는데, 직접 옆에서 바로 보니, 일하는 방식, 돈버는 액수, 삶의 스타일 - 한국 부모님이 무난하다고 느끼는 그런 길, 레벨과는 거리가 한~참 먼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걸 본인들도 모르는게 아닌데, 왜 그짓을 하냐고요?  그만큼 행복합니다.  돈이고 뭐고 생각 안날만큼요.  그래서 겁나 위험 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어떤 악기든 하나 다룬다는게 잘만하면 정말 삶의 큰 행복이 될수 있습니다.  어떤 악기인지는 모르겠으나, 본인이 좋아하는곡, 친구들과의 합주등으로 흥미를 잃지 않고, 계속 즐기면서 했으면 하면 너무 좋겠습니다.  요즘 보면 하나만 잘하기도 어려운것들을 몇개씩 잘하는 친구들도 많이 봤습니다.  그렇게 됬으면 좋겠습니다~

프리

2020-06-05 22:33:29

평생 취미로ㅡㅡ;;; 

악기나 운동이 나 뭐 하나를 계속 해야 그나마 틴에이저를 쉽게 넘어가요. 부모가 억지로 시켜야 하는 거라면 그만 두게 하시고, 본인이 습관도 되어 있고 연습도 꾸준히 하면 계속 하게 해주시면 좋죠.음악 잘하는 사람들 멋져요. 

램프의요정

2020-06-05 22:56:44

저는 아이가 좋아서 즐거워서 하는 거라 가계형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예체능을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뭐 잘 해도 기둥 뿌리 뽑아가며 지원할 성격도 못되지만) 즐길 수는 있어야 한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지라... 그런데 아이가 커가면서 본인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스스로가 잘 알더라구요. 아무래도 오케스트라며 이런저런 공연 참여하는 것이 공부하는 데에 조금은 무리가 된다 싶으니 이건 줄이고. 저건 빼고. 이렇게 의견을 표하길래. 그러라고 했습니다. 

쎄쎄쎄

2020-06-05 23:20:08

전공자인데요, 저는 억지로 시켜서 한 케이스(?) 입니다. 음악은 사랑하지만 부모님의 푸쉬가 없었으면 여기까지 혼자 의지로는 못왔을것 같아요. 유학와서 보니까 한국에서 음악시키는것보단 미국이 훨씬 돈 적게 든다고 생각이 들었구요.. 유명해지겠다 뭐 욕심내면서 한거 아닌데 정신차리고 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허허  어릴때 신동이다 뭐다 하지만 결국엔 끝까지 하는 사람이 살아남습니다. 저는 이 기술로 먹고살만큼 배울 수 있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이가 그만두겠다고 할 때까지 서포트 하실 수 있는게 참 멋진 부모님이신것 같습니다. 근데 내 아이가 전공하겠다고 하면 마음이 심난해지긴 할 것 같습니다 제 입장이라면.. 이게 좀 많이 힘든길이어서요 ㅠ 크흡.. 감정이입되서 주저리주저리 했습니다. 모든 길이 쉽진 않지만 투자 대비(?) 거두는게 크지 않아서 솔직한 말씀 드립니다. 

겨울바다

2020-06-06 01:09:59

아이가 운동은 킨더때부터, 악기는 5학년때부터 대학 갈 때까지 계속 해왔는데,  아이 학창시절과 인생 전반에 얼마나 큰 배움과 기쁜 추억이 될까 꾸준히 하길 정말 잘했다 꾸준히 잘해줘서 고맙다 늘 생각하는 부분이예요.  서포트 해줄 수 있고 아이가 원하면 그냥 어떤 구체적인 목표 없이도 그 자체만으로도 해나갈만하다 싶어요. 

레첼

2020-06-06 01:37:17

저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음악을 했는데 취미냐 전공이냐의 기로에서 취미로 결론 짓고 그만뒀습니다. 이게 인생에서 상당히 도움이 됐던 게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끈기를 가질 수 있게 해줬어요. 같은 곡을 일정 기간동안 수없이 반복해서 연습을 하고 원하는 바를 성취(곡을 잘 연주할 수 있게 되는 것)했던 경험이 인생을 살면서 겪어 나가는 다른 것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성인이 되고 10년간 했던 것이 그리워서 요즘 다시 취미로 하는데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좋아요. 

저는 처음엔 제가 하고싶다고 졸라서 시작했지만 점점 부모님이 시켜서 강제로 하는 모양이 됐는데 전공이냐 아니냐의 기로에서 본인도 알 거예요. 제경우는 제가 확신이 없으니까 부모님이 강제로 그만두게 했는데 습관처럼 오래 하다 보면 그것에서 해방될 때 약간 패닉이 와요.. 벗어나서 좋지만 아쉽고 뭔가 불안하고 후회할 것 같고.. 나중에 돌아보니 좋은 경험이자 에셋이고 부모님께 감사하게 되더라고요. 

너무 짧게 배워도 오래 안남거든요. 3-4년이면 짧아서 어른되고 기억 하나도 안날 거예요. 취미로 하는 걸로 결정하더라도 본인이 그만하고 싶다고 할 때까지는 계속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에타

2020-06-06 09:49:18

순전히 제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리면 저는 초등학교 6년동안 악기를 배웠고 중고등학교 들어가고 나서 더이상 레슨은 받지 않았지만 (공부해야해서) 현악부 클럽 활동은 계속 해왔습니다 (대학교에서도). 제 실력은 전공자와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그냥 중급자 정도는 합니다. 지금도 종종 시간날때 악기를 해보곤 합니다.

 

전공자와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엄연한 제 평생 취미 활동이 생겼죠 (미리 저에게 이런것을 시킨 부모님께도 감사드리구요).  제 생각에 3-4년은 약간 짧구요. 한 5-6년 정도만 시키시고 그 이후엔 자녀의 선택에 맡기시면 될것 같습니다. 전공자가 아니라면 그 이후부터 굳이 레슨을 더 받아야할 필요는 없거든요. 본인이 원하면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던 취미로 하던  알아서 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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