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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직업 (infrastructure) 진로 상담

버팔로윙, 2021-01-26 07: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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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통계로 석사를 하고 comp bio관련 분야로 학교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 시작하면서 RA로 이 분야 일을 시작했고, 운이 좋게 취업이 됐으며, 그렇게 조금 더 일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분야에 대한 흥미가 떨어져가고 있습니다.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은 월급이 꼬박꼬박 들어오는데 40대 초반에 이게 왠 철없는 생각인가 싶다가도 이걸 앞으로 20년 더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니 일이 더 하기 싫어지더라구요. 일이라는게 up and down 이 있는지라 나중에 다시 또 괜찮아질지도 모르겠지만 가만히 있는데 머리에 열이 막 났다가 식었다가 그러는게 반복이 되니 이 상태가 계속 되면 안되겠다 싶어서 한참을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참고 견딜만할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하던 일은 R로 데이터 분석, 그리고 랩 HPC 관리를 했습니다. HPC 구성한다고 서버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진 않았고, 파일 서버랑 네트워크 때문에 여러모로 골치 아팠지만 배우는 즐거움은 있었습니다. 했던 일 중에 shell script으로 데이터분석 파이프라인 관리하는 것도 일이였는지라 infrastructure engineer 쪽을 고민해보고 있습니다. Site reliability engineer 쪽도 된다면 도전해보고 싶구요. 그냥 무작정 온라인으로 operating system 수업부터 하나 들었는데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할지 조금 막막합니다. 앞으로 큰 부침없이 20년 일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네요. 

 

엔트리 잡을 구해야 할텐데 어떤 식으로 접근을 해야 할까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어떤 조언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8 댓글

빨간구름

2021-01-26 07:13:14

혹시 같은 회사의 다른 function은 어떠신가요? Marketing 혹은 Sales 같은..

나이도 그렇고 경력도 많이 쌓였으니 좀 더 넓은 그림을 보기를 원한다면 재미있을 듯 한데요.

물론 관심이 있어야 하겠지만요. 

 

버팔로윙

2021-01-26 07:40:35

일하는 곳이 학교다 보니 다른 function 에 대해 생각을 많이 못해봤네요. 학교를 늦게 가서 경력이 그리 길지는 않습니다^^;; 말씀하신 일들이 재밌을 것 같기는 합니다. 꼭 IT 관련 일이여만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다만 해오던 일과 결이 많이 달라보여서 주저하게 되네요.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 말씀 고맙습니다.

ylaf

2021-01-26 08:47:16

일단 현 필드에서 BioTech IT쪽을 노려보시면 문을 두드리기 나름 쉬울거 같습니다. 

 

저도 지금 BioTech/Pharma 쪽 Cloud DevOps일만 10년 정도 하고있는데 (Regeneron, Merck, 그리고 JNJ 등등) 

말씀하신 R이랑 HPC쪽은 지식만 (Linux admin, Network admin, 등등의 경험) 있으면 적어도 Mid Level정도는 가능 하실거 같아요.

Data쪽 관심도 있으시면, Data 엔지니어쪽도 가능 하고요.

 

요즘은 말씀하신 분야는 크게 2가지로 SRE냐 DevOps냐로 갈리는거 같고요.

SRE나 DevOps나 비슷하긴 하지만 회사마다 디스크립션이 조금식 다릅니다.

요즘은 DevOps/SRE모두 (Data 엔지니어도 포함) 대부분 architect와 infra를 다 해야합니다. 

 

특히 이쪽 분야는 대부분이 Cloud로 움기고 있습니다.

큰 BioTech들은 Cloud로 움기는 부분이 조금 느리긴 한데. 

대부분이 Cloud에 정착했거나 정착 하고있습니다. 

 

Cloud 공부를 조금 해보시고요 (크게 아마존의 AWS, 구글의 GCP, 그리고 MS의 Azure을 많이 사용합니다). 

아직은 AWS가 원탑이고요 (위에 적은 Phama 모두 AWS가 main입니다). 

Linux공부는 필수입니다. Linux를 어느 정도 이해를 해야 SRE던 DevOps던 일이 가능 합니다. 

그리고 요즘 이 필드에는 필수라고 할수있는 CI/CD와 Container/K8s도 공부 하셔야 합니다. 

 

일단 Linux와 AWS (아니면 다른 Cloud)만 아셔도 취직은 무리 없으실거에요.

버팔로윙

2021-01-26 18:48:41

클라우드와 리눅스가 메인이군요. 소규모 랩 클러스터 버 어드민 역할하고 있어서 익숙하긴 하나 그 일이 메인이 아닌지라 깊이에 있어서는 많이 부족합니다. 이 쪽에서 일하게 된다면 On-premise에서 클라우드에 정착하고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하는 일을 하게 되려나 봅니다.

 

앞으로 CI/CD, Docker/K8s 튜토리얼 읽고 되는대로 실습해봐야겠네요. 리눅스와 AWS는 자격증을 따든지 해봐야겠어요. 말씀하신대로 SRE나 DevOps가 너무 다양하더라구요. 시간이 조금 더 되신다면 비전공자인 동시에 경력이 업계 경력이 아닌 것을 고려하여 mid-level (Junior?) DevOps 준비에 대한 팁을 조금 주실 수 있으실까요? 

cypher

2021-01-27 00:27:11

DevOps Engineer 타이틀을 달고있긴 하지만 저도 DevOps를 정확히 뭘로 정의해야 할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위에서 ylaf님이 말씀하셨다시피 회사마다 조금씩 달라서요. 저는 클라우드/컨테이너 환경에서 코드 커밋 이후의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포지션 정도로 일하고는 있습니다. 물론 Dev가 붙은 만큼 커밋 이전의 일도 해야하고요.

 

분야마다 많이들 유행하는 로드맵을 참고해서, 중간의 노란색 박스들을 기준으로 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https://roadmap.sh/devops

 

devops.png

 

버팔로윙

2021-01-27 00:39:33

말씀하신대로 DevOps 타이틀이 커버하는 영역이 아주 넓네요. 전체적으로 어찌 연결되어 있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어서 좋네요. 감사드립니다. 일단 Infrastructure as Code 부분이 조금 익숙하긴 한데 노란 것 중에 하나를 중심으로 파보겠습니다. 

산이

2021-01-27 01:01:33

저도 몇년전까지 비슷한 일을 하고 있었는데, performance는 나쁘지 않고 페이도 꽤 좋은 편이었는데, 앞으로 20-30년 일을 해야 한다니 아득하더군요. 쉽지는 않았지만 바꿔서 지금은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페이는 조금 낮아졌는데 그래도 행복하고, 프리랜서일도 하나 하고 있어서 전체 버는 소득은 더 좋아요.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한번 고려해보세요. 

버팔로윙

2021-01-27 04:01:08

지금 가지고 있는 옵션이 현실적으로 괜찮음에도 다른 길을 찾아야 하나 생각이 계속 들더라구요. 동시에 아득한 그 느낌을 견디기가 쉽지도 않구요. 먼저 해보셨고 결과가 좋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어느 정도 마음과 계획이 잡히면 뒤는 생각 안하고 도전해봐야겠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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