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들 다 아시지만 우선 배경설명을 드리면 호텔들도 대부분 best rate guarantee를 오퍼한답니다.
예약 후 24시간 이내에 (예약 안 필요한 경우도 많아요) 다른 public 3rd party 사이트에서 같은 룸에 거의 동일한 조건인데 더 낮은 가격을 발견하면 그걸 매치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추가 혜택을 주는데 다음과 같아요.
hyatt는 매치된 낮은 rate에 추가 20% 할인, intercontinental은 무려 첫 1박 무료 제공, marriott은 25% 추가할인, Hilton은 50불 크레딧 추가 제공, starwood는 10% 추가할인 또는 2000 spg 제공
이제 따끈따끈한 제 경험담입니다.
일단 어제 얘기입니다. 4월초에 하외이 여행 계획이 있어서, 그 중 마우이에서 3박을 보낼 곳을 물색하고 있었답니다.
spg 3배 포인트 프로모션에 좀 참가할까해서 sheraton 리조트의 partial 오션뷰룸 refundable을 1박당 420불에 예약하고나니, 정가내고 예약하는게 너무 아까운 거예요. 미련이 남아 검색해보다가 kayak에서 400불 하는 걸 봤어요.
기회다 싶어서 spg에 best rate guarantee 클레임 제출을 했죠. 여긴 참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넣을 수 있더라구요. 어제 아침에 넣으니 같은 날 밤에 메일이 와서 400불 매치이후 10% 더 할인된 360불로 예약이 변경된 것을 확인해 주더라구요.
이것만으로도 흥이 잔뜩 올랐습니다. 밤이 되어서 하루가 다 끝나가도록 흐뭇하더라구요.
신나기도 하고 사람 욕심이 끝이 없는지라 더 찾다 보니 wego.com을 발견했습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듣보잡(?) 예약 사이트들을 망라하는 검색사이트더랍니다.
호텔에 따라서 터무니 없게 낮은 가격에 올라오는 곳들이 눈에 띄더라구요. 찾아주는 사이트 하나하나는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어서 직접 예약하기는 망설여지지만, best rate guarantee에 활용하기에 딱이더러구요.
1불씩만 낮은 rate을 찾아도 10~25% 할인이나 1박 공짜가 되는건데, 40%씩 더 낮은 요금을 찾아주니, 반 값에 묵으면서 point는 point대로 쌓는 겁니다.
sheraton이랑 바로 가까이 있으면서 평점도 서로 엎치락 뒤치락하는 hyatt regency가 눈에 띄게 싸게 나왔더라구요. partial-ocean-view/ocean-view/oceanfront 요금이 hyatt에서는 435 475 515 식으로 가는데 여기서 찾아준 hoteltravel이란 사이트는 refundable이면서도 239/289/338 이었어요. 잡았다! 싶어서 바로 hyatt oceanfront 3박을 예약하고 전화를 했습니다. 예약이 필수가 아니지만, 예약을 해놓으면 그 컨펌번호만 알려주면 detail을 굳이 얘기해주지 않아도 되니 편하더라구요.
338 매칭받고 20% 할인이면 270불입니다. 만약 partial oceanview를 택했으면 190불이니 maui 리조트에서 바다가 조금이라도 보이는 방 잡는 비용으로는 정말 좋은거죠?
전화를 해서 사이트를 알려주니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 상담원이 직접 사이트를 들어가서 체크를 하더라구요. 저도 사이트가 의심스러운데 상담원도 아마 그랬을 거예요. 그렇다고 딱히 T&C에 저촉되지 않는 publicly available rate이라 괜찮을거라 생각을 했는데
한참을 끌더니 억지를 부리더라구요. 최종 예약을 하려면 회원 가입을 해서 로긴을 해야만 하는데 비록 무료 가입이라도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rate이니까 public rate이 아니란 겁니다.
아무리 좋게 들어도 정말 궁색한 변명이고 T&C에 대한 과잉해석이었지만 마일모아 게시판에서 보고 배운 것을 생각하며 따지지 않고 끊고 또 걸었습니다.
다음 사람도 똑같은 얘기를 또 하더라구요. 워낙 하는 변명과 쓰는 표현이 똑같고 기다리는 시간도 둘다 너무 길어서, 제 느낌에 아무래도 supervisor한테 한번씩 올라가는 거 같고 그 사람이 똑같이 대응하도록 시키는 것 같더라구요,
그 supervisor가 온종일 근무하진 않을 거란 생각에 오늘 아침 일찍 전화를 다시 걸었습니다. 이번에 받은 상담원은 통화 hold도 걸어놓지 않고 저랑 얘기하면서 찾아보더니 발견한 순간 자기 돈 아끼는 것처럼 신기해하면서 적용해주더라구요.
결국 oceanfront rm에 270불씩 내고 3박하게 되었습니다ㅋ
돈 내고 숙박해야 해서 요금은 최대한 낮추고 싶은데
포인트도 쌓고 싶고, 프로모션도 카운트 되었으면 좋겠고, 원하는 view/room type 선택권도 갖고 싶고, 결정적으로 일정 변경 가능성이 있어서 priceline bidding은 꺼려질 때
wego.com을 사용해서 best rate guarantee 찬스를 찾아보시는 것을 강추하고자 이렇게 남깁니다.
끈기가 존경스럽습니다. :-)
"그 supervisor가 온종일 근무하진 않을 거란 생각에 오늘 아침 일찍 전화를 다시 걸었습니다."
저두 그렇게 생각하구 세번건적이 있는데, 희안케 두번은 같은 수퍼가 받더군요....그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허덕덕..근데 결국은 받았습니다...
글구보니깐 얼마전에 AA하고 싸울때...그때 마일로 예약한걸 가족이 못가게 되서 예약을 몇개로 나누고 몇개를 나중에 가는걸로 취소하고 새로 하면서 에이전이 희안하게 카드가 컨펌 필요해서 줬더니, 예약을 완전 캔슬에 마일을 다시 디파직하고 백오십불을 차지 했었습니다. 이거 되돌리는데, 전화가 아마 다섯통, 이메일이 열두번쯤, 서티파이 메일 세번보내서 결국은 다 돌려봤은거 같습니다. 한 네달걸렸습니다만 ...물론 돈은 안주고 바우처를 주더군요....이유가 확실하면 끈질긴 사람이 이기는거 같습니다. 나중에 카드회사랑 애기해보니, 카드는 차지 할때만 주는거지 절대 주지 말랍니다. 일단 넘버주면 카드회사서 차지할구 주는거랑 같은거라고 사기가 아닌이상 할수 있는건 없다는군요. 갸네가 레코딩같은거 몬일이 있었는지 확인할수 있게 안준답니다.
"그 supervisor가 온종일 근무하진 않을 거란 생각에 오늘 아침 일찍 전화를 다시 걸었습니다." <-- 이런거 넘 좋아요 ㅎㅎㅎㅎ
대단하십니다요! 하나 또 배웁니다.
ㅋ그래도 세금 포함한 total charge로 따지면 거의 900불 가량을 깎아달라고 하는건데, 그정도 공들일 가치가 있는 것 같아서 그랬어요.
물론 끝내 먹히지 않으면 oceanfront 같이 비싼 방은 포기했겠지만요. 바다는 나가면 바로 바다일텐데..ㅋ
똑같은 용건의 전화를 이렇게 두번 이상 한것은 저도 처음이네요. 저는 amex gold 75k matching 받으시는 분들께 배웠습니다^^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하와이 쪽은 아예 무료 숙박이 아닌 이상 timeshare deal (콘도라고 하죠)을 이용하는게 싼 경우들이 많습니다. 다음 주 중으로 정리해서 메인 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
정말 가뭄에 단비같은 글입니다.
너무 많은 도움이 되었고, 조만간 여정 다 정해지면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Hyatt에서 저도 lower rate match + 20% off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진짜 미국은 특히 말안하고 가만 있기보다 일단 한 번 말해보면 손해볼 것 없는 나라이긴 한데요. 저는 보통 한번 전화해도 일처리가 느려서 오래걸려서 시간 많은 날 골라서 하는데, 세번이나 전화하시다니 대단해요! 그치만 가치가 높은 일일 경우 저도 한번 안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몇 차례 해봐야겠습니다. 하와이 오션뷰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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