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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손님을 위한 이집트 여행 안내 - 2

개골개골, 2013-02-20 08:25:09

조회 수
4064
추천 수
0

9. 아스완

룩소르에서 기차타고 4시간 정도 걸리구요. 카이로에서 오실꺼면 비행기 타고 오시면 됩니다.  아스완에 오시면 제일 처음 느끼는 것이 "흑인"이 많타는 걸꺼 같아요. 아스완 북쪽 지방은 흑인이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여기부터는 아프리카라는 느낌이 팍 납니다. 이집트에서 보트 여행 하실꺼면 나일강은 남쪽이 상류이므로 아스완에서부터 시작해서 룩소르 카이로까지 배타고 하류쪽으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대형 크루즈선부터 무동력 펠루카까지 다양한 옵션이 있구요. 저는 당연히 펠루카 추천입니다. 이것도 선장과 싸바싸바 잘하면 3박4일 이렇게 해서 돗단배타고 아스완에서 룩소르까지 니나노 여행 가능합니다. 단 조심하셔야 할꺼는 아스완에서 룩소르 까지 구간은 아주 시골이고 관광객을 맞이하는 마음가짐이 안되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꼭 가이드 혹은 배 선장과 동행하시길 강추드립니다.

아니면 최소한 햇살 좋은 오후에 2-3시간 정도 배 한대 전세 내서 나일강 유람하시길 강추드립니다. 해지는 나일강 위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멍때리는 즐거움은 안해보면 몰라요 ㅎㅎㅎ 물론 흥정 필수.. ㅋㅋ

aswan1.jpg


아스완에서 여행하면 주로 아부심벨과 필레신전을 묶어서 가는 투어를 많이하게 됩니다. 아부심벨은 아스완 댐 건설 때문에 수몰위기에 몰렸다가, 유네스코에서 펀딩해서 지금의 위치로 해체작업을 해서 옮긴거에요.

aswan2.jpg


그리고 필레신전도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구요. 아스완에서 20분 저도 떨어져 있으니 택시타고 가시면 되요. 이곳도 수몰위기에 몰렸다가 현재의 위치로 이동했구요. 기원전 1세기 비교적 새로 지어진 건물이라서 깨끗(;;;)하구요.. 로제타스톤 연구할 때 여기에 나온 왕의 이름(원으로 둘러쌓인게 이름)과 로제타스톤에 적힌 이름을 비교해서 비로서 상형문자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aswan3.jpg 


10. 사막여행

카이로 서쪽에 있는 시와사막은 모래사막이고요, 카이로에서 최소 왕복 2박 3일은 있어야 다녀올 수 있습니다. 카이로 남쪽에 있는 바하리야 사막은 돌사막이고요. 최소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베두윈과 함께 사막에 들어가서 야영하면서 1-2일 보내게 되는게 일반적이구요.. 바하리야 사막은 비행기 조종사이던 생택쥐베리가 불시착해서 거기서 사막여우를 보고 어린왕자를 창작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밤에 사막 여우의 자박거리는 소리는 들을 수 있는데 워낙 조심성 많은 생물이라서 육안으로 확인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일단 사막에 가면 낙타때는 기본이겠죠?

desert_1.jpeg 


그리고 고독을 씹으며 명상에...

desert_2.jpeg 


 거기서 야영하면 닭한마리 잡아서 통째로 육수 우려내고.. 그걸로 밥 볶고.. 카레 만들고..... 밥먹은 다음에는 물담배도 한모금하고.....

desert_4.jpeg


11. 다이빙

홍해는 세계 유수의 다이빙 명소이고. 배낭여행자의 3대 무덤중 하나로 불리는 곳입니다. (한번 들어가면 몇달이 지나도 사람이 안나와서 ^^) 다이빙을 위한 최고의 도시는 시나이 반도에 있는 다합이고요. 후루가다는 이집트와 가까워서 짧게 다녀오시는 분들은 이쪽으로도 많이 가십니다. 그리고 시나이 반도 끝자락에 있는 샤름알세이크는 최고의 휴양도시중의 하나이구요.


12. 출국

이집트에서 육로로 유럽쪽으로 들어가려면 이스라엘을 거쳐가야하는데.. 이놈의 이스라엘이 아주 황당한 나라입니다. 관광자의 여권을 체크한 다음에 아랍권 국가를 많이 다녀간 흔적이 보이면 "이스라엘 입국 도장을 찍은 다음에 추방 시켜" 버립니다. 그러면 어찌되느냐.. 다시 아랍권 국가로 되돌아가려면 이미 이스라엘 입국 도장이 찍혀 있기 때문에 돌아가지를 못합니다.. 그럼 국제미아가 되는건 아니고, 아랍쪽 관리를 돈 주고 매수해서 재입국해야합니다 ;;;; 그래서 계속해서 레바논이나 시리아로 여행하시는 경우에는 그냥 맘 편하게 비행기 타고 이동하는걸 강추드립니다. 단 요즘 이쪽 나라들이 전부 민주화 운동하느라고 정국이 불안하니 여행 계획 잡으실 때 미리 확인하셔야 합니다. 



22 댓글

LegallyNomad

2013-02-20 08:26:33

일빠!


ㅋㅋㅋㅋㅋ

다이빙의 명소라니 유사만남님께서 솔깃하시겠군요 ㅋㅋ

저는 사막에서 카레먹고 "시샤" 한모금하는게 제일 낭만적으로 보이네요..

물론 개인적으로 시간만 있으면 하고싶은건 나일강 3박4일 "니나노~" 입니다 ㅋㅋ

Heesohn

2013-02-20 08:53:07

한두달 그냥 이집트 가서 멍 때리다가 오고 싶네요. 

사막에서 음식 먹은 뒤에 처리 잘 못 하면 야생개나 늑대들이 와서 아주 난장판을 벌이더군요.

잠결에 짐승들이 옆에 슥슥 지나가더라구요.. ㅎㅎ

개골개골

2013-02-20 09:14:35

아는 동생놈이 이집트에서 어제 올린 사진 허락 안받고 한번 올려봅니다.. 희손님 후딱 짐꾸려서 떠나시죠?


홍해의일상.JPG (궁금하면 500원)

duruduru

2013-02-20 09:17:04

싸던 짐 푸실 거 같은데요?

개골개골

2013-02-20 09:18:19

아...그런가요? 그럼 사진 삭제 해야겠네요.. ㅋㅋㅋ

duruduru

2013-02-20 09:26:01

ㅋㅋ 뽀삽 처리 약간만 해 주시면 또 혹시 모르겠는데요?

Heesohn

2013-02-20 09:58:23

최대한 그래픽 효과만 주시면?? ㅎㅎ 

만남usa

2013-02-20 16:55:21

예  아주 오래전 20년전에 제 지인들이 홍해 다이빙 많이 다니셨지요...

그땐 홍해 한번 가는 금액이 아파트 전세값 보다 더 나오는터라.. 월급 받는 저는 그냥 옆에서 부러워서리 침만 삼켰다는...

개골개골

2013-02-20 18:43:52

유사만남님 지인분들은 그 때 아파트 한채씩 팔면서 여행다니셨나봐요.... ㅎㄷㄷ.

만남usa

2013-02-20 19:09:31

그 당시 다이빙 하시던 분들이 아파트 몇동씩 자기신 분들이 많았지요...농담 아니구 진짜로...ㅎㅎㅎ

왜냐하면 처음 다이빙 한 198.X년에는 다이빙 장비들을  전부 수입했던 시절인데  그땐 다이빙 장비 가격이 아파트 전세 가격이였거든요..

(공기를 충전하는 컴프레션는 제외하구도요...ㅎㅎㅎ)

이러고 보니 제 다이빙 역사가..30년이 넘었네요,,,.ㅎㅎㅎ

제가 그때부터 좀 남 달랐지요...어린 나이에 그 당시에는 아주 부르조아적인 운동을,,,

데이트도 안하고,그돈 쪼개서리..ㅎㅎㅎ

그때는 C-CARD(라이센스라고 일반인들은 부릅니다)란 개념 자체도 한국에는 없었구요...

군대 제대하고 직장들어가서 198X 후반에 C-CARD를 처음 발급 받았지요..

기돌

2013-02-20 10:24:46

고독을 씹는 명상사진 압권입니다. 가볼곳이 주체가 안될정도로 많군요.

개골개골

2013-02-20 10:31:48

제가 저 독수리바위에서 1시간동안 x하는 자세로 앉아서 고독을 씹었죠 ㅋㅋㅋ

마일모아

2013-02-20 17:31:34

실제로 p 00 p을 하신건 아니죠? =3=3=3=3=3=3=3=3

유자

2013-02-20 17:33:19

ㅋㅋㅋㅋ

개골개골

2013-02-20 18:42:57

물론 사막이라서 큰볼일 작은볼일 알아서 잘 처리해야하지만.. 저기는 너무 튀는 곳이라서.... ㅋㅋㅋ

Heesohn

2013-02-20 18:46:23

너무 시원하게(!) 앉아서 허공을 보고 계시네효.. ㅎㅎ 

유자

2013-02-20 16:39:44

1편에 비해서 양이 많~~이 부족해서 서운하려고 해요 ㅋㅋ

저 바위 위엔 왜 기어 올라가셨어요? 꼭 거기 앉아서 생각하고 싶으셨어요? 새가 사람 어깨에 앉아 있는 게 아니고 사람이 새 어깨에 앉아 있네요 ㅎㅎ

개골개골

2013-02-20 18:44:29

저도 좀 많이 올리고 싶은데.. 2MB 용량 제한 떔에요.. 유자누님이 마모님에게 상소 좀 올려주세욤...

만남usa

2013-02-20 16:56:31

그 바위 머리가 꼭 사자나 표범 머리 같이 생겼네요...

어   난 희손님 아닌데 왜 보고 있지???ㅎㅎㅎ

Heesohn

2013-02-20 18:47:12

만남님(동남아전문)이랑 잡곡님(중국전문)이랑 모시고 어디든지 다녀와야 한다니까요.. ㅎㅎ


만남usa

2013-02-20 19:12:47

희손님 제가 사실은 한국 회사다닐때 중국 담당이였는데요...ㅎㅎㅎ

중국어도 못하는 중국어 담당,..ㅎㅎㅎ

홍콩,심천, 하문,그리고 대만 이쪽이 제 나와바리였다는....ㅎㅎㅎ

그 당시 제 거래선 중국어 통역은 북한 여자분이셨다는....

아버지가 기술자라서 여동생이랑 중국 유학 왔다가

중국분하고 결혼해서 중국에 눌러 살고 계신,..

만남usa

2013-02-20 19:54:08

저도 잡곡님이랑 김 미형님 ,유리 치기님,기스님,희손님,개골개골님,기돌님,더블샷님,,,, 등등...같이 여행 하고픈분들 왜이리 많은지 마모엔...

아!!   갈곳도 많고,같이 가고픈분도 많은데...요즘 시간까지도  많은데...거기가 마일도 있는데...

이젠 호텔 포인터(유자님 지적에 고쳐씁니다,.,포인트가 아니라 포인터..ㅎㅎㅎ)도 있는데...

문제는 제가 떠나면 돈 벌 사람이 없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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