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건축가 입니다.
저번에 만들었던 콘크리트 식탁 옆에 놓을 다이닝 벤치 제작기를 공유해볼까 합니다. 저는 취미로 하는 것이니 가볍게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우선, 이번 벤치를 만들기 전에 염두한 것들은
1) 짧은 작업시간 (P2가 애들 안보고 뭐 만드는것을 좀 불편해 하십니다)
4) 저렴한 비용
2) 심플한 디자인
3) 견고함
흠... 디자인이라고 하기도 뭣하게 심플하게 스케치합니다. (하긴 미니멀이 대세니까.. 흠흠 )
뚝딱 뚝딱 한시간 정도에 완성합니다. 재료는 Red Oak를 사용하였습니다. Oak가 단단하고 가격이 적당하여 가구를 만들때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Ebony 색으로 스테인도 입히고, 상판이 처지지 않도록 중간에 Beam도 고정하였구요.
스테인 위에 Polyacrylic 으로 마무리하여 반질반질하게 마무리 합니다.
이렇게 약 2년이 넘도록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판이 휘거나 하지도 않고 나름 만족하고 있는데, 가끔 아이들의 다리가 부딧혀서 다리붙잡고 울고있는 모습을 보자니 맴이 아픕니다. 고민하다가 푹신푹신한 Upholstery를 만들려고 맘을 먹습니다.
조앤에 가서 이것저것 필요한 재료들을 25% 할인받아 구입합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었네요.
Total 세금포함 약 130불 정도입니다. 온라인에 그정도 가격에 구입가능한 업홀스터리 벤치가 널렸.... P2에게 영수증을 숨깁니다.
일단 필요한 재료는 가죽...(을 사고싶었으나 현실은 비닐), 2" 폼, 얇은 솜같은 레이어, 버튼 24개, 굵은 실, 큰 바늘, 나무 판 등입니다.
우선 벤치 상판의 크기보다 조금 작게 나무판을 자르고, 그 위에 버튼들을 설치할 위치를 그려줍니다.
그 위에 2인치 폼을 올려놓고요~
모서리는 살짝 회를 떠줍니다.
홀쏘를 이용하여 버튼을 설치할 부분에 구멍을 뚫어줍니다.
폼위에 솜 레이어를 올리고 이제 바느질을 시작합니다.
버튼을 하나씩 달고보니 모양이 그럴싸하게 잡혀갑니다.
전날 바닥에서 계속 작업하다가 허리가 나갈뻔했네요. 왜 농사 지으시는 노인분들 허리가 굽으시는지 실감했습니다.
카운터로 옮겨서 작업합니다.
짜잔~~ 완성입니다. 아이들도 푹신푹신하다고 좋아합니다.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움이 쪼~금 올라간듯합니다.
생각보다 작업이 간단하여 누구든 전문적인 툴이 없이도 만들 수 있을듯합니다.
이상 허접한 DIY를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다음 프로젝트로는 약 6년 넘게 사용한 다이닝 의자를 이번에 벤치만들고 남는 재료를 이용하여 새롭게 리폼해볼까 합니다.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ㅎ
우와!! 진짜 금손이십니다. 바느질과 스테이플 처리 같은 것 쉽지 않으셨을텐데, 대단하시네요.
안녕하세요 고구미님. 생각보다는 할만하였습니다. 고구님도 한번 츄라이해보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진정 실력자이시네요. 실례가 안된다면 오크우드 가격이 어떻게 되는지 여쭈어 봐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초쿄대마왕님 레드 오크의 가격은 2년전이라 기억이 잘 안나지만 Menard 홈피에서 가격 확인을 하니 1"x12"x8' 가 $62불 정도이고 폭이 좀 모잘라서 2" 짜리 하나를 더 붙였으니 약 70불 조금 넘게 지불했던것 같습니다. 적당한 가격이 아닐수도 있겠네요.. 저 벤치에 총 200불이 들어갔다니 ㅎㄷㄷㄷ
가격이 상당하네요. 퀄리티를 보장해 주는 듯 한데, 저 같이 관심만 많은 초보자한테는 과분한 나무 같습니다. 나중에 시간과 공간 및 재력이 허락된다면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전 오디오장 혹은 헤드폰 스탠드 같은 것을 만들어 보고 싶네요.
글 잘 봤습니다. 전 그냥 보는것 만으로 너무 흥미 진진하네요. 저도 오크우드 가격 궁금하네요. 생각보다 튼튼하다는 사실에 놀랍구요.
Oak 가격은 위에 초쿄대마왕님의 댓글에 적었습니다. 2년전에 구입하였는데 생각보다 비싸네요. 하지만 정말 단단합니다. 2년 넘게 막 사용하였는데 전혀 뒤틀림이나 휘어짐이 없습니다. 좋은 나무에요.
근데 아이패드는 구입하셨나요? 저는 아이패드 에어 4세대를 베스트바이에서 구입하였는데 Micro center에서 60불 할인하는것 프라이스 매치받아서 어제 구입하였습니다.
아 저는 글쓴 당일날 구입을 하였습니다. 에어는 저한테 고사양인듯 하여서 그냥 일반 모델중에서 용량 많은 것으로 했습니다. 만족스럽습니다.
마치 마법을 쓰시는 것 같습니다.
마법이라뇨 ㅠㅠ 그냥 이것저것 만들기 좋아하는 허접손일 뿐입니다.
박건축가님 글 볼때마다 항상 "와 이게 이렇게 된다고?" 라 생각하며 감탄하며 보게되네요.. 대단하십니다
안녕하세요 코사인업보너스님.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허접손입니다. 요즘 큰딸이 구몬수학에 모르는걸 물어보는데 코사인이 나오더라구요. 요즘들어 다시 공부중입니다. 모르는거 있으면 여쭤볼게요 ㅎ
올려주시는 DIY 경험기 잘 보고 있습니다. 도전하시는 것마다 닉네임에 걸맞는 결과가 나오네요. 대단하시네요.
지구별하숙생님. 자꾸 칭찬해주시니 계속 마일모아에 적으려고 뭔가를 만들게되는것같네요 ㅎㅎㅎ
이거야원 디자이너 가구를 직접만드시는 격이네요.
이거야원 가구... 괜찮은 네이밍인것 같은데요? 이케아 느낌도 좀 나고... 나중에 업체명으로 등록해도될까요? ㅎ
와! 글을 읽으면서 님 실력에 감탄했습니다!
그냥 이것저것 만들어봤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미적 감각, 아이디어, 특히 바느질과 선 맞춘 버튼 넣기... 대단하십니다... 보는 눈이 즐겁네요...
안녕하세요 이랑아빠님. 전에 적으신 전기 DIY 잘 보았습니다. 식탁 위에 달 조명을 언젠가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데 그때 참고자료로 살폅보려고 합니다. 제가 전알못이라 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뭘 본거죠!!?? 금손 정말 대단하시고 부럽습니다. 스폰지 같은거에 구멍 도대체 왜 뚫으시는건지 하다가.. 다음 사진들 보고 입이 딱! 벌어지네요 ㅋㅋ
에고 사실 그냥 유투브 보고 따라했을 뿐입니다 ㅎㅎㅎ 양심고백 ㅋ
와.. 벤치가 저렇게 가능하군요.
사실은 제가 비슷한걸 만들어 보려고, 머리 굴리다가 나무가격때무에 작년에 포기 하고 그냥 구입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만들면, 가성비가 괜찮아 보이는군요.
저는 왜 중간에 빔을 넣어서 해결할 방법을 생각 못했을까요? --;
그런데 가죽으로 패딩 넣으시는건, 정말 넘사벽이군요.. 놀랍습니다!
안녕하세요 푸우님. 오크 가격이 생각보다 비쌋네요. 한번 시도해보세요 ㅎㅎ댓글 감사합니다
대단하세요 벤치를 저렇게 바꿀 수 있다니,,, 그리고 그 비싼 레드 오크를 여기서 보네요 ㅎㅎ 늘 매장에서 군침만 흘리던 녀석이었거든요. 그래서 그 나무 느낌은 다르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아날로그님. 레드오크 가격이 다시 생각해보니 많이 비싸네요 ㅎㅎ 약 70불 정도 했던것같아요. 좀 비싸지만 단단하고 좋은 나무입니다. 아날로그님 따라서 애들 책상을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전기 멀티탭도 설치하려구요 ㅎ
"생각보다 작업이 간단하여 누구든 전문적인 툴이 없이도 만들 수 있을듯합니다."
설..설마요.... 엄청난 금손이십니다
와우 진짜 고급스러운 벤치네요. 이런게 DIY를 할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심다!!
감사합니다. 업홀스터리로 조금 고급스러워졌습니다 ㅎㅎ 한번 시도해보세요
우와 정말 금손이십니다!
똥손입니다 ㅠㅠ
입이 쩍 벌어져서 다물어지지 않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과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스승님으로 모시고 싶네요!!!대다나심니다!!!
우와 고급집니다.
가구를 잘 만드셔서 손이 거칠거라 생각했는데 손이 아주 고우시네요??
ㅍㅎㅎㅎㅎ 제 손까지 봐주시고.. 저 사무직입니다 ㅋㅋ 가구는 가끔 만들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와.. 대단하십니다. 벤치 모서리 miter joint는 풀로 붙이신건가요?
앗 전문용어. 첨에는 풀로 붙였다가 사용하면서 지속적인 movement로 결국 벌어지길레 안쪽에 ㄱ 철물로 고정하였습니다.
마모에 계신 금손리스트에 추가로 가입하셔야겠습니다. 다음 의자도 기대할게요!
앗 부담스러워. ㅎㅎㅎ 언능 작업시작해야겠는데요 ㅋㅋ 근데 애들 책상부터 할수도 있을것같아요. P2의 명이라...
와우...
그져 감탄이 절로 절로............
우리 친해져요...굽신 ~~~굽신~~~
감사합니다. 친하게 지내요. 닉네임이 많이 외로우신것같은데 ㅎㅎ
건축가님 대단하시네요. 혹시 Polyacrylic은 어떤걸 쓰시나요?
정말 손재주 좋으시네요. 대단하십니다.
제 주변분셨다면 계속 따라다니면서 배우고 싶네요.
스크랩해놓고 저도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질문이 두개가 있는데요,
upholstery 마무리 하시고 기존 의자에는 어떻게 접합하신건가요?
우드본드로 하셨는지? 아니면 못이나 스크루인가요?
바느질하실때는 밑에 쿠션을 통과해서 나무에 구멍뚫어 나무까지 하는건가요? 아니라면 가죽과 쿠션을 바느질후 나무에는 어떻게 접합하나요?
혹시 참조할만한 추천 유투브있으신지요?
이분 혹시 뉴욕에 계신 허사장님과 동업하시는 박사장님?
보기 전: 와! 나도 한번 해봐야지!
다본 후: 와! 나는 그냥 사야겠구나!
박건축가님의 넘사벽 금손에 그저 늘 놀라고 갑니다!!
우와 진정 금손이십니다. 너무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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