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벌써 여름이 되어부렀네요. 다들 건강하시죠?
저는 전처럼 여전히 조용히 꿋꿋이 diy를 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덕에 심심하다가도 할일 생각하면 또 열심히 하게 되고 그랬어요.
이번에 아주 걱정되는 유닛이 하나 있는데 벽과 천장이 담배로 아주 꽉차서 색깔도 드럽게 변해버린 집이에요.
다행이 벽은 잘 청소를 해서 프라이머까지 잘 발라놓으니 문제가 없었는데, 아무리 봐도 천장은 제가 어떻게 손쓸수가 없겠더라고요.
청소를 한다고 해도 팝콘 실링땜에 바로바로 처리가 불가능 하고,
그렇다고 물뿌려 긁어볼까 했는데 힘이 딸려서 잘 안되더라고요ㅠ
게다가 오래 담배핀 집이라 괜히 뭐 떨어졌다가 청소가 더 힘들거 같고요.
고민끝에 popcorn celling removing service를 불러볼까 하다가 기다리고 고민하느니 혼자 해결하자 싶어서
diy계의 럭셔리 끝판왕 페스트툴 플래넥스 세트를 사부렀습니다. 얼마인지 묻지마세요. ㅠㅠ
일단 차에 들고다니다가 날씨 좋은날 날잡고 하려고 잘 개봉한담에 이렇게 출발했습니다.
먼저 차에 던져둔 샷입니다
그래봤자 어떻게 잘 꾸겨 들어갔어요.
부엌 캐비넷 작은 사이즈를 트렁크에 집어 넣느라 본의아니게 비싼 툴들을 뒷자석 앞자석에 차곡히 모셔뒀네요.
트렁크에 실어온 캐비넷도 위치를 잘 잡았고요 (혼자서 뜬금없는 색이라 이상함;; 나중에 페인트칠 해야쥬)
어쨌거나 잘 집어들어가서 이제 노가다 시작입니다.
일단 잘 셋업해주고 틀었어요. 역시 제 몸은 소중하니 마스크랑 안경도 잘 썼는데요
와.. 이 물건 제대로네요. 아무리 해도 먼지도 안날리고 가끔 떨어지는 건 튀어나온 팝콘실링정도네요. 그래서 고민끝에 안경과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일단 반정도 했을때 샷인데 이렇게 나온 부스러기는 팝콘 실링입니다.
처음엔 p150정도로 갈았는데 방 반 하는데 한시간 정도 걸렸어요.
이게 한시간 걸린겁니다ㅡㅡ 오메 근데 색깔 차이가 제대로 보이시죠? 확대하면 무슨 계곡도 아닌것이 이렇게 갈라져 나옵니다.
물론 이것도 다시 샌딩하면 하얗게 변하고요.
그릿 페이퍼가 너무 얇아서 그런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p80으로 갈았습니다. 역시 우두두 속도가 빠르네요.
방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10x10 정도인데 한시간 반 걸렸네요!!!)
여기 창문 근처 몰딩에 갈색빛 띄는 색은 그동안 쌓인 담배냄새 등등의 먼지고요. 지우는 법은 아는데 창문도 어차피 교체할 거라 크게 상관은 없음.
약간 회색깔 빛깔 나는 건 드라이월 표면까지 벗겨버려 그렇슴다... 네 초보라 잘 몰라 문댔습니다.
중간중간에 쉴떄 카톡도 한번 확인하고 에너지바도 먹고 물도 먹으면서 끝냈고요
다음 방 들어갑니다.
이 방은 전방보다 한 50프로정도 더 크기 때문에 조절을 잘 해야 하는데요. 다행이 잘 했슴다.
샌딩 시작
이 색깔 보세요 누리끼리. 살고싶지 않죠? 귀신나올거 같은 색깔입니다.
열심히 갈고 닦고 색칠한 벽과 너무 대비가 되어요.
한면 끝냈습니다.
아고고 힘듭니다... 그래도 오늘 다 끝내고 집에 가기로 목표를 잡았기에 힘을 냅니다.
모기에게 물어뜯기고 싶지 않아서 바깥 먼저 샌딩해 줍니다.
짜잔!! 드디어 다했습니다. 아주 속이 시원하다 못해 행복해 죽겄습니다.
오늘은 이거 패칭하러 드라이월 컴파운드 들고 갑니다. 그때그때마다 업뎃하던지 또 다른 글 파보겠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모두들 노가다 화이팅 합시다 ㅎㅎㅎㅎ
만약 이걸 사람 썼다고 하면 한 천불 또는 이천불(?) 좀 오바하면 에 대기 한 2-3주 걸렸겠네요.
좀전에 다녀왔슴다. 드라이월 컴파운드 쳐발쳐발 하고 왔어요! 스키밍 블레이드 두번 세번 꼭꼭 사세요!!
이제 내일 샌딩 터치하고 페인트만 바르면 새집이 되겄슴다 ㅋㅋ
수고 많으셨네요.
그나저나 festool 부럽습니다.
행님 festool 꼭 사세요 파더스ㅜ데이ㅜ또는 생일선물로 갑 같아요. 그동안 많이 질러온 툴들중에 만족감 비포애프터 라이프체인지로는단연 단독 일등입니다ㅠㅠ
정말 대단하십니다. 짝짝짝짝짝! 팝콘실링을 직접하시다니....기계가 어마어마하게 무거운것 같은데....깔끔하게 끝내셨네요. 저도 속이 다 시원합니다.
기계가 한 7키로 정도 되는 느낌이에요 3단봉인데ㅜ하나 올라갈때마다 1-2키로 늘어가는 느낌인데 안쉬고 계속 올리다 보니까 생각외로 더 무겁게 느껴져요.
배큠이 엄청 무거워요 자체로는 한 20파운드 정도되고 먼지를 10갤런까지 저장 가능합니다. 고로 지금 한 80프로 찼는데 겨우 낑낑거리며 들었습니다요 ㅋㅋ
이정도면 diy수준은 넘어슨것으로 보입니다.... 제네럴 컨트렉터쪽으로 나가보심이 어떨지요.. 저도 부럽습니다
그러기엔 제가 깡과 체력이 그지라 참 하기 조심스러운 이야기인거 같아요 ㅎㅎ 진짜 사진이 제대로 힐링이쥬
festool의 세계로 오신걸 환영합니다. 그런데 vacuum에 붙어있는 장비는 뭘까요? 앵글그라인더의 느리고 큰 버전인가요? 컨트랙터들보다 멋지게 끝내신걸 축하드립니다.
아니요. Rpm이 12000까지 나오는 현존하는 다른 컴페티터와 비교불가능한 감히 최고라 이야기할수 있는 드라이월 샌더죠. 이름이 플래넥스인데요 최근에 새버전 2가 나왔어요. 다른거 몰라도 이거 셋만 있으니 아주 행복함다
diy 는 안하고 툴만 사는 입장으로.. 매우 탐나는 툴이군요. ㅎㅎ 크메님 전국 순방하시면서 diy 강연 안하시나요? 여기 분들과 함께 진행하고 영상 만들어서 유투브도.
혹시 독일차 몰고 계신다면 다른차로 돌아갈수 없는 이유 1000개정도 들만한 고오급진 툴입니다. 저 직접 만나시면 너무 깰거 같아서 조금 조심해볼까 합니다 ㅋㅋㅋ
오메.. 사진만 봐도 목이 땡기고 팔이 아프네요. ㅎㅎ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목도 땡기고 팔도 아팠어요 흐규흐규흐규ㅠㅠ 감사합니다!!
Festool정말 물건이군요. 오메님 고생하셨네요. 대신 사람 쓸거 혼자서 다하셨네요
드디어 로보트 개봉박두하셨군요...
몇번만 작업하시면 뽕뽑고 남으실듯! 고생하셨네요 ㅎㅎ
흰 천장 샌딩하려고 아직 차에 넣고 다니는데 곧 끝날거 같아요 으흐흐흐감사합니다!!!
우와!! 엄청난 체력이 필요하군요.
날씨도 더웠을 텐데 중무장하고 하셨으면 오늘 몸보신 하셔야 겠네요.
역시 작업은 장비빨!!!
주말에 한거라 뒹굴거리며 체력 보충 잘 했습니다!
네 무조건 장비빨이고 효율이 너무너무 달라져요!!!
나중에 장비 렌트 하시면 줄 서요.. ㅎㅎ 택사스까진 너무 머나요..?
DIY 수준이 프로페셔널 + 체력 까지 좋으신것 같아요..
진짜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몸살 나시겠어요.
멋져요!
감사합니당!
설마 저 천장에 끈적 끈적 늘어진.. 계속 자라나고 있는 무언가가 팝콘실링인가요?
거미줄이죠... 어차피 다 샌딩하면서 빨아들여서 없어졌어요 ㅋㅋㅋ
오메님 진짜 오메오메 못하는게 모에요
DIY근처도 안가는데 왠지 저건 사야할것 같은 마음이 드는건 왜일까요
사지마세요.. 사면 써야하고 쓰면 몸아프고... 시간 쓰고
저거 말은 저렇게 했지만 보통의 소음공해가 아닙니다 저도 노이즈 캔슬링 마개 딱 끼고 했어요
문득 들은 궁금함이..
팝콘 실링을 긁어내는거보다 보드 한장 더 대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물론 컨디션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요
전문가로서 우찌 생각하심까?
우찌모을겨님 저는 전문가가 아니에요. cost saving을 제일 우선으로 두는 취미 아마추어입니다.
말씀하신 방법 생각안한건 아니지만 샌딩과 테이핑도 비슷한 작업량을 요구하고요
처음 문구에 썼지만 테넌트가 엄청난 헤비스모커여서 담뱃재의 자국을 다 지우는게 일차 목표였습니다.
또 한건 해내셨네요.
대단하고 장합니다. 짝짝짝
오메님 못하는게 뭔가요? ㅎㅎㅎ 고생많으셨어요.. 보기만해도 목과 어깨가 뻐근해보임더!!
뻐근해서 화수 요일 쉬었어요. 오늘도 링핏 켰다가 잠깐 걷고 다시 먹었네요 으흐흐ㅡ
오메오메 대단하십니다. 작업에 한번 놀라고 기계 가격에 또 한번 자빠져요.
그런데 여기서 질문 올릴께요.
팝콘 실링 제거하려면 무슨 액체를 뿌린 다음 끌로 긁어 낸다던데요. 이건 그냥 갈아 버리는건가요?
이 툴 있으면 textured drywall 도 매끈하게 만들수 있는거예요?
벽 매끈하게 만들려면 드라이월 컴파운드 반죽을 몇겹 발라주던데 이 기계가 있으면 그냥 갈아버리면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갑자기 벌떡 일어서서 일하게 만드시네요.
무슨 액체=보통 물이에요 이게 드라이월 컴파운드가 물만나면 흐물흐물 해져서 물렁하게 변하는데 그걸로 스크러빙 하며 긁어내는거거든요.
저는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가
이집 25년간 살았던 세입자가 너무 담배를 많이 펴서 뭔가 떨어지면굉장한 유해물질 될거 같고, 요번에 산 샌더랑 함께있는 배큠의 강력한 흡입기능을 믿었어요.
네 갈아서 바로 흡입을 해버려서 제에게 호흡에 문제가 있거나 힘든점은 전혀 없었어요. 이 툴 있으면 택스쳐 드라이월도 매끈히 만들수있는데 나중에 드라이월 컴파운드로 빠대 작업 다시 하셔야 해요.
이 기계만으로 안되고 먼저 1) 있는걸 갈아낸다 (보통 스크래이핑 하거나 저처럼 샌딩으로 갈아요) 그담에 2) 드라이월 컴파운드로 플랫하게 만듬 3) 샌딩 4) 2-3 반복
의 순서입니다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겄네요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스승님. 제자로 받아 주세요.
이분 전문 업자 수준이네요.
유명한 팝콘실링 성지 글 보러왔습니다. 마치 밥 아저씨가 "참 쉽죠?!" 하는 것 같은 경지에 올라가계신 오메님... 대단하십니다 ㅎㅎ
애프터 사진을 보니 쾌감이 넘치네요! 엄지 척!!
다음 방 하나 남았는데 이번주 가서 끝낼라고요! 응원 감사합니다!!
역시 대단하십니다. 엄지척!!
다행이 장비빨 아니겄슴까... 힘보다도 중요한건 장비빨이라는!! 감사유!!!
일단 내용을 100% 이해 못하는 수준이지만 늘 오메님 글 읽으면 없던 기운도 생겨서 좋네요. 고생하셨어요.
p.s. 근데, 또 집을 사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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