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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행을 마치고 부산역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짐작했던 교통체증 없이 예상보다 일찍 도착한 부산역
덕분에 기다리는 시간을 넉넉하게
놀다 지쳐 간식을 꺼내 먹다
역사 구경에 나선 3호, 제 키보다 큰 인형 앞에서 점프!
드디어 오른 기차, 기차역에서 기차 기다린 만큼 타고 내려
도착한 경산, 외가에 들러 이틀 밤을 자고
서울로 가기 전 들른 대구메리어트호텔, 나와 처가 결혼식을 치렀던 곳
옛 제이스호텔, 이름도 건물도 새롭게 바뀌었지만, 기억은 예전 그대로.
짐 풀고 나와 전철을 기다리는 1, 2, 3호
아이들이 꼽은 인생 최고 맛집, 대구 '전원돈까스'집 1호는 이번에도 돈가스 2장을 덥석.
"돈맛을 봤구나!" 식사 마치고 용돈을 꺼내 자랑하는 3호의 얼굴에 웃음 가득.
식사 마치고 가벼운 시내 나들이
얼굴도 못 보시고 아이들 도장을 파주신 할아버지께 들러 인사도 드리고
다시 호텔이 있는 동대구역으로
에스컬레이터 두고 계단으로 오른 아이들, 어찌 알았는지 소리 나는 피아노 계단
호텔 건물 뒤로 두고 기념사진
부산서도 해수욕 한번 못한 1, 2, 3호 모처럼 수영
수영 10분에 온수에 몸 담그고 수다 50분
다음날 체크아웃.
점심 먹고도 남은 기차 출발 시간. 역사 책방으로
읽는 것보다는 고르는 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2, 3호
코로나 사태로 의자가 치워진 책상에서 책 읽는 3인의 3색 자세
기차역 시간 맞춰 동대구역으로
커다란 바구니 장식에서 다시 한번 기념사진
드디어 승차. 처는 남아 장인 장모님과 더 지내고 오기로
자리에 앉아서도 제각각. 3호의 독특한 독서 자세.
하차 30 여분 전. 지친 아이들 정신을 맑게(?) 하는 영화 보기
서울역 도착!
이어 버스 타고 할머니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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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댓글
항상고점매수
2021-08-18 05:32:45
호텔에서 찍으신 사진에 출연하셨네요? @.@ 붕어빵이십니다
오하이오
2021-08-18 05:34:53
예. 호텔방에 들어서면 이렇게 같이 한장씩 찍는게 관례가 되었네요.
memories
2021-08-18 05:33:20
마지막에 '할머니집으로...'에서 끝나서 어? 왜 벌써 끝나지? 했는데.....'귀국'이 아니라 '귀경'이였군요. ^.^
오하이오
2021-08-18 05:37:13
예, 이번 여행 중 앞선 귀경( https://www.milemoa.com/bbs/board/8648001 )이 한번 있었고, 이번이 두번째 귀경이네요. ^^
Monica
2021-08-18 05:51:32
오하이호님 결혼식 사진까지 볼줄이야. 이왕 보여주시는거 다 보여주시지..ㅋㅋ. 옆에 친구분(?) 키모노 차림이 인상적입니다.
결혼식 올렸던 호텔까지 애들이랑 가시고 감회가 새로우셨겠어요. 가족의 기차, 버스 타고 여행안에 미니 여행들 많은 추억이 쌓이셨겠네요. 애들은 역시 수영장을 가야 놀러갔다 온 느낌이 나는가 봅니다.
오하이오
2021-08-18 14:00:48
하하 그러게요. 저도 결혼식 사진까지 꺼낼 줄은 몰랐습니다만. 한참 결혼들 하는 나이엔 친구집에만 가면 결혼 사진들을 보여주는 통에 아주 성가셨던 기억때문인지 결혼 사진 보여주는 게 불편하게 해드리는 것 같은데 다 보여달라는 말씀이 낯설기도 하네요. ㅎㅎ 처 일본인 친구가 물건너 축하해주러 왔었어요. 결혼식 날에도 꽤 주목을 받았습니다.
감회가 아무래도 새롭긴 했습니다. 너무 변해서 건물에 대한 기억은 하나도 되 새기지 못했고요. 그 사이에 놀랄만큼 번듯하게 변한 호텔과 달리 저는 (적어도 외모는) 정점을 찍고 쭈글쭈글해지는 대비가 느껴는 시간이 많았네요.
vj
2021-08-18 06:04:12
오우,,,,아직 한국이시군요....
빼빼로 삼형제네요,,,,
결혼식 지인중에 일본인이 계신가봐여,,,,기모노,,?
사진들 잘보고 있어요...
다들 건강히 여행중이신것 같아서 보기 좋네요..
오하이오
2021-08-18 14:08:17
예, 아직은 한국인데 출국이 이제 코앞이네요.
처 친구 중에 일본인이 있는데 힘들게 일본에서 와주었네요.
한동안은 우리가 일본으로 가기도 하고 한국에 오기도 하고,
또 다른 나라에서 만나 같이 놀기고 하고 그랬는데
이젠 다들 아이 키우고 바빠지니 그런 시간은 못 만들고 있네요.
잘 봐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마저 건강히 잘 마치고 돌아가겠습니다.
Aeris
2021-08-18 06:07:16
한국에서 잘 지내고 맛있는거 잘 먹어 런 삼형제가 다 훤칠하고 키도 많이 큰거 같아요! 다들 건강하게 지내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돈까스는 거의 다 먹은 사진인데도 침 고이네요. 한국에서만 먹을수 있는 맛이죠 :)
오하이오
2021-08-18 14:16:42
키는 한국 와서도 쑥쑥 크네요. 아이들도 한국 오는 가장 큰 즐거움이 먹는거라고하던데 정말 잘 먹어서 잘 큰건지 모르겠어요.
어쩌다 아이들 인생 최고 돈가스가 대구에 있어서 한국 오면 대구는 꼭 가게 될 것 같네요. 보기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favor
2021-08-18 09:26:55
돈까스 저도 침 고여요~~ ㅎㅎ
우와 수영도 너무 잘한다! ㅎㅎ 근데 50분 수다 ㅎㅎ 아이들이 어쩜 저렇게 잘 지내나요? 여자애들은 많이 봤는데 삼형제는 처ㅁ
음 ... 하긴 삼형제를 잘 못 봤네요.
오하이오
2021-08-18 14:51:38
대구 분들에겐 아주 유명한 돈가스 집이더라고요. 제 입에는 살짝 단듯했는데 아이들은 아주 좋아하더라고요. 막내는 가장 맛있는 집이라고 하네요. ㅎㅎ
아무래도 시골 동네에서 변변한 친구 없이 자라서 형제들끼리 그럭저럭 잘 지내는 거 아닌가 싶은데 앞으로 친구 찾는 일이 많은 큰 애를 보면서 앞으로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동방불빠이
2021-08-18 17:01:29
대구고향에 학교 다닌 경산까지 오하이오님 사진을 볼때 저의 추억이 방울방울 입니다. 늘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좋은 시간과 추억 만들고 오세요.
오하이오
2021-08-19 03:25:52
대구와 경산을 두루 섭렵하셨으니 저희가 가면 다니는 루트가 생생하시겠네요. 기억에 부족하고 또 갖고 계신 것과 다른 제 생각도 섞였을 것 같은데 재밌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 출국을 앞두고 있지만 마지막 1분1초까지 좋은 시간 보내다 가겠습니다.
awkmaster
2021-08-18 17:26:34
잔잔한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네요. 마치 오하이오님이 내레이션을 해주는 그런 느낌? 저도 돈까스 보니까 갑자기 배가 고파오네요.
오하이오
2021-08-19 03:32:18
잔잔하다 못해 지루했을 법도 한데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제 입맛엔 좀 달달한게 식사가 아니라 간식 같은 맛인데, 아이들은 정말 좋아하네요.
지난번엔 돌아가서 '치킨'을 내새우더니 이번엔 '돈가스' 이야기를 많이 들을 듯 해요.
쌤킴
2021-08-18 19:25:54
드뎌 오하이오님 얼굴을 ㅎㅎㅎ 처음 봤슴다! 제 눈을 의심해서 휴대폰으로 겁나게 줌해서 재확인까지.. 언제나 아름다운 사진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21-08-19 03:43:19
아고 그러셨군요. 대문짝만하게 저만 단독 출연(?) 한 연적도 있었는데요. 대부분 어디서 뵌듯하다 하시고 대상은 다르지만 누구 닮았다는 소리르 종종 듣는 편이다 보니 스스로 평범하고 특색이 없어 보인다 여기고 있습니다. 늘 사진 아름답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Hannah7
2021-08-19 02:12:00
오하이오님 사진을 보고 나면 마음이 참 따뜻해 집니다. 저도 아들만 둘인데.. 왜 다를까요 ㅎ
오하이오
2021-08-19 03:48:35
따뜻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물이야 보는이 따라 달라 보이는 거라 봐 주시는 마음이 따뜻해서 그리 보이는 것 같습니다.
더러 아들 셋이다 하니 집이 전쟁터같겠다 하시던데, 경험상 둘이 더 난리통 될것 같습니다. 지우는 건 아들셋이지만 제가 형제로 자란 터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