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중화요리로 손님 대접하기 (준비편)

엣셋트라, 2021-08-20 18:13:50

조회 수
2723
추천 수
0

팬데믹에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한 가족을 초대해서 그 동안 열심히 단련했던 요리를 대접하려합니다.

사실 이미 몇번 연습을 했던 레시피인데, 내일 조리를 준비할겸 레시피를 정리하면서 소개하려구요. 

 

컨셉은 한국식 중국요리이고 메뉴는 짬뽕과 깐풍새우+크림새우입니다.

조금만 연습하시면 맛과 모양새가 손님 대접하기에 아주 그럴싸 합니다.

 

1609115497320.jpg

 

1609115482014.jpg

 

 

대접할 인원은 어른 네명에 유치원 다니는 아이 두명이고

아이들은 매운 짬뽕을 못먹기 때문에 그냥 야채 조금 덜어서 볶음밥을 해줄 계획입니다.

 

레시피는 다양한 유튜브 채널 메타 분석을 통하여 대충 쉽게 최소한의 핵심만 남긴 결과입니다.

 

우선 구매해놔야하는 식재료는...

 

(1) 국수 

만약 중화식 생면을 구하실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우동, 칼국수, 소면, 파스타, 쌀국수 등등 보다는 아마존에서 살 수 있는 일본식 중화면을 추천드립니다.

 

ramen.jpg

 

면발은 중면 정도로 얇고 특유의 노란색을 띕니다.

노란색은 반죽할 때 넣은 간수 때문이고, 그로 인해서 글루텐의 함량이 높습니다.

식감은 칼국수가 쌀떡볶이와 같은 느낌이라면 이 면발은 밀떡볶이와 비슷합니다.

 

(남은 라면스프로 국수 말아먹을 때도 가장 좋습니다. 얘는 근데 기름에 튀겨지지 않았기 때문에 어묵이나 햄같은 것을 추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새우튀김

지난 일년간 수많은 레시피를 보면서 깨달은게 있습니다.

"튀김은 그냥 사먹는게 낫다."

 

저의 전략은 튀겨진 새우를 사서 양념만 조리하는 것입니다.

서양식 새우튀김은 코코넛이나 버터의 향이 너무 강해서 어울리지 않고

일본식 새우튀김은 짭짤한 맛에 튀김옷이 두꺼워서 양념을 잘 먹습니다.

많은 브랜드를 써보진 않았지만 전 홀푸드에서 아래 냉동 튀김 제품을 샀습니다. 

shrimp.jpg

agedama(아게다마)는 age(튀김)+dama(구슬)이란 뜻이고 튀김 우동에 올라온 튀김 부스러기 가루를 의미하는데

얘네들이 뜻도 모르고 그냥 이름 짓는거 같아요...

shrimp tempura로 검색을하니 seapak과 같은 브랜드에서도 냉동 튀김으로 나오네요.

 

얘로 크림새우랑 깐풍새우를 만들겁니다.

같은 원리를 이용해서 시판 치킨 너겟으로 깐풍기나 탕수기 같은걸 만들어 보고 싶은데 마땅한 냉동 닭튀김을 못찾겠네요.

제보 부탁드립니다.

 

(3) 해산물

일반적인 짬봉 레시피는 돼지고기를 볶고 시작하지만 저는 그냥 생략.

해산물은 냉동 칵테일 새우랑 냉동 해산물 믹스를 씁니다.

 

(4) 야채

짬봉에는 파, 마늘, 건고추, 양파, 양배추가 들어갑니다.

당근, 호박, 버섯 등등을 더 넣어도 되지만 생략.

 

크림새우는 사실 야채가 아에 안들어갑니다.

데코를 위해 밑에 양상추를 깔아주지만 아무도 먹지 않겠죠.

견과류를 같이 소스에 섞어주면 월넛쉬림프처럼 되구요, 아니면 부셔서 뿌려줘도 됩니다.

진짜 레몬을 짜서 뿌려주면 더 고급스럽겠지만 생략.

 

깐풍새우는 파, 마늘, 건고추, 파프리카, 양파, 당근이 들어갑니다.

파프리카와 당근은 그냥 색깔내는 용도인데 냉장고에 남은게 있길래 넣습니다.

잘게 dice를 해줘야하는게 귀찮습니다.

 

(5) 소스 및 조미료

간장, 맛술, 고추가루, 굴소스, 치킨파우더, 설탕, 마요네즈, 식초, 후추, 전분

고추기름이 있으면 짬뽕이나 깐풍새우에 식용유처럼 쓸 수 있지만 저는 없네요...

 

 

.... 자세한 레시피는 다음 편에...

9 댓글

살려는드릴께

2021-08-20 18:20:57

사진만으로도 이미 기대가 두근두근 되네요 ㅎ

시판 닭튀김은 트레이더조나 코스코에서 파는 비비고 오렌지 치킨에서 소스만 빼고 하면 어떠실런지..

엣셋트라

2021-08-20 18:24:33

ㅎㅎ 그것도 생각해봤는데 그럼 그 소스를 따로 쓰는게 더 귀찮을것 같더라구요.

바닐라맛초

2021-08-20 19:04:42

뭔가 저랑 요리에 대한 방향성이 비슷하신 것 같아요 ㅋㅋ 크림새우가 참 맛나보입니다.

KoreanBard

2021-08-20 19:31:20

어허 이거 아침에 빵쪼가리 하나 먹고 커피 홀짝거리면서 일하는 중인데, 이러시면 안됩니다. ㅠㅜ 

빨간 국물의 짬뽕보니 침고이네요 꿀꺽

 

2021-08-20 10_30_54-연진복수법.JPG (519×596).png

 

Aeris

2021-08-20 20:38:47

이렇게 따라하기 쉬운 레시피 너무 좋아요!  얼른 얼른 풀어주세요!

Polaris

2021-08-20 20:47:44

요리솜씨가 대단하십니다. 참고로 중화요리는 리슬링 와인(화이트)을 페어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빨간구름

2021-08-20 20:53:39

게시판에 요리천재가 나타나셨군요. 

이런 아이디어 좋습니다.깔끔하고 임팩트 있는 팁이네요. 다음편을 기대하겠습니다. 

요리대장

2021-08-24 07:19:35

짬뽕을 만들때 늘 아쉬웠던 부분이 면 이었는데요.

일본식 중화면 한번 트라이해 보겠습니다.

좋은팁 감사합니다.

헬로링

2021-08-24 22:17:01

대단하시네요 훌푸드에서 저 새우튀김 사봐야겠어요

목록

Page 1 / 165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50103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74195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93262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209074
updated 3285

40대 솔로들의 소심한 브라질 여행 -2. Foz do Igiaçu

| 여행기 13
  • file
Han 2024-07-07 1287
  3284

마모님들 드디어 제주에왔네요

| 여행기 24
  • file
캘리드리머 2024-07-03 3185
  3283

아이와 함께한 여름의 콜로라도 6박 7일 여행기

| 여행기 10
  • file
HeyTraveler 2024-07-06 1812
  3282

부모님과 함께 한 부산 여행 (파크 하얏트 부산 마리나 스위트)

| 여행기 19
  • file
사라사 2022-09-15 4029
  3281

40대 솔로들의 소심한 브라질 여행 -1. Rio de Janeiro

| 여행기 20
  • file
Han 2024-07-06 2173
  3280

3월 마우이 & 오아후 - 힐튼 Ka La'i Waikiki Beach, LXR Hotels & Resorts 리뷰 (스압 주의)

| 여행기-하와이 11
  • file
삼대오백 2024-03-25 2607
  3279

도미니칸 리퍼블릭 힐튼 라 로마나 올인클 후기입니다 (Hilton La Romana All Inclusive)

| 여행기 22
  • file
힐링 2024-06-17 2468
  3278

7월달 6세 아이와 함께 한 아루바 여행 후기 [IHG 홀리데이 리조트, ZEEOVER, 베이비비치, 필립스 애니멀 가든]

| 여행기 19
  • file
언젠가세계여행 2024-07-02 2585
  3277

Seattle 씨애틀 1박 2일 (하얏 리젠시 씨애틀 Hyatt Regency Seattle) 간단 후기

| 여행기 14
  • file
드리머 2024-07-03 1614
  3276

3박4일 60대 엄마와 아들이 함께한 6월의 뉴욕 효도여행 후기

| 여행기 40
  • file
언젠가세계여행 2024-06-27 6037
  3275

[Lake Tahoe CA] 레이크 타호 2박 3일 가족여행 후기

| 여행기 9
  • file
heesohn 2024-06-09 3004
  3274

숙박권과 항공마일 쓰기 위해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토론토 2박3일 다녀왔어요

| 여행기 35
Appleboy 2021-09-11 18214
  3273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기 - 관광과 먹방 그 중간 어디쯤

| 여행기 107
  • file
AQuaNtum 2023-01-30 5820
  3272

가볍게 써보는 카보 여행기 - The Cape, A Thompson Hotel, by Hyatt

| 여행기 43
  • file
AQuaNtum 2024-06-17 2090
  3271

(글만 있는) 2024년 봄 한국 지방 뚜벅이 여행기

| 여행기 18
리자몽 2024-05-17 2045
  3270

사진듬뿍(!) 포르투갈 여행기 - 리스본, 포르투 (글 마지막에 식당 리스트 있습니다)

| 여행기 43
  • file
awkmaster 2019-09-09 10926
  3269

[후기 2] 2023 마일이 이끄는 여행 - 유럽편 (신트라, 호카곶, 카스카이스)

| 여행기 11
프리 2023-09-24 1850
  3268

Northern Great Plains / 2021년10월 / 3박4일 / 부부 / Rent Car / WY, NE, SD

| 여행기 8
  • file
Stonehead 2024-06-22 530
  3267

초 버짓 하와이 여행 후기 (오아후 13박) - 항공, 호텔, 맛집, 주차, 렌트카

| 여행기-하와이 50
  • file
삼냥이집사 2024-03-24 5433
  3266

사진 없는 동남아 후기 - 베트남/캄보디아/대만

| 여행기
Victor 2024-06-21 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