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은 고양이 뇌 MRI 관련 궁굼한게 있습니다

Update: 저희 냥이 상태가 급 안 좋아져서 지금 emergency hospital 와 있습니다. 근처 24/7 병원들은 지금 와도 사람이 많아 보기 힘들다 그래서 한시간 운전해서 왔어요. 옐프 보니 비싸다 그러던데 그래서 그런가 한시간 안에 볼수 있다고 그러네요. 집에 가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답변 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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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16살 고양이가 지난 일요일 저녁 부터 안 좋아서 동물병원 갔는데 이런 저런 검사 하더니 다 괜찮아 보이는데 뇌쪽에 문제가 있을수도 있으니 MRI 를 찍어 보라고 합니다. 자기네들은 장비가 없어서 못 하고 근처 큰 병원을 알려 줬는데요, 전화 해보니 Neurology MRI만 2500-3000불 정도 한다고 합니다. MRI만 그 정도고 이것 저것 붙으면 $3000 - $5000 하겠더라구요..

전에 희손님 강아지 다리 수술 하러 멕시코 갔던 글을 본 기억이 나서 희손님한테 연락처 받고 다른데도 몇군데 찾아 연락 해서 제일 빨리 예약 해 주는 곳으로 일단 다음 주로 예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예약 하고 보니 의문점이 들어서 혹시 아시는 분 계실까봐 여쭤 봅니다.

뇌 MRI 찍으면 찍은 곳의 Vet 이 문제점을 파악 할 수가 있나요? 아니면 Nuerologist 를 만나야 하는건가요? 멕시코 병원 쪽에는 뇌를 찍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고, quote도 다 받았는데 전문 neurologist가 아니라 병을 못 찾아 내면 그냥 비싸도 미국에서 해야 할까 싶어서요..

그리고 MRI 할 때 전신마취를 해야 한다는데 16살에 지금 상태 안 좋은 애가 가능한건지? 인터넷 찾아 보면 아픈 애들 전신마취 하고 못 깨어난 경우가 꽤 많더라구요.. 이거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 혹시 경험 있으시면 조언 부탁 드려요..

냥이 상태는..

지난 일요일 저녁 부터 모든 사고가 멈춰 버린것 같습니다. 오전 까지만 해도 멀쩡 했는데요.. 저녁 부터 밥도 안 먹고, 물도 안 마시고, 오줌도 안 싸고, 잠도 안 자고, 울지도 않고.. 그냥 한 자리에서 한참을 멍하니 서 있기만 해요. 목이 마른지 물 마시러 가서는 분수대 앞에서 한참을 서 있다가 물은 안 마시고 그냥 또 다른 곳에 가서 그러고 있구요.. 나중엔 힘든지 앉아서 그러고 있어요.. 눈은 쳐다 봐도 촛점이 저랑 안 맞아요.. 동공이 풀려 있어요.

밥을 전혀 안 먹으니까 아기때 먹었던 고양이 우유 한통 사오고.. 먼저 의사샘이 주신 캔밥을 손가락으로 입 천장에 발라 주는 식으로 조금 먹였구요.. 물은 주사기로 입에 넣어 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주니까 억지로 조금은 먹는데 조금 먹고 난 후에는 물고만 있지 삼키지를 않더라구요.. 반 숫가락도 안 되는데.. 그래서 입 주위로 다 줄줄 흐르고.. 아무튼 주사를 맞아서 그런지 밥을 조금 먹어서 그런지 다음날 (수요일) 부터 살짝 반응을 하기 시작 합니다. 큰 소리가 나면 깜짝 놀라기도 하고.. 밥을 줄때 앞발로 힘을 줘서 밀어 내고.. 리터박스에 넣어 주니까 맛동산도 조그맣게 하나 만들었구요.. 꼬리도 살랑살랑 조금씩 움직이고.. 그런데 피곤한지 이제는 계속 누워만 있어요.. 꾸벅꾸벅 졸고 있습니다.

혹시 밥 안 먹는 아픈 고양이 밥 먹이는 팁 있으시면 공유 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