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사라지는 노포들

은둔거사, 2022-01-26 05:11:12

조회 수
6110
추천 수
0

마모님들,

혹시 소공동 웨스틴 호텔에 머무신적이 있나요?

SPG/메리엇 체인중, 연식이 있으신 분들은 강북의 이호텔, 젊으신 분들은 강남JW를 선호 한다' 들었습니다. 

한국 들를때  저도가끔식 머문적이 있는 그호텔 근처에, 사직동에서 옮겨온 사직골 (사직분식) 이라는 식당이 있었읍니다. 코비드19도 이제 뜸해질것 같아 올 가을 한국에 들려볼려 여기저기 동선을 짜보던 중, 섭섭한 소식을 접하게 되었네요.

 

이제는 어르신들이 해주는 밥한끼 얻어 먹을 수 없는 나이가 되어, 사직골의 청국장과 밥한끼는 많은 위로가 되었는데,

재개발 때문인지, 코비드 때문인지, 올초에 사업을 접었다고 하시네요. 

때때옷 곱게 입고 화려하고 깔끔한 한정식 보다, 매일 접하였지만, 오늘 또 보아도 눈에 거북하지 않은, 어릴적 그런 집밥/반찬/두부찌개였는데, 

아쉽게도 폐업했다 합니다. 

 

https://cafe.naver.com/hotellife/1688338

 

혹시라도 아직 문닫지않은, 좋았던 노포 맛집이 있으면, 사라지기전에 나누어 보았으면 합니다.  

31 댓글

Opeth

2022-01-26 05:24:36

사직분식이 식객에도 나온거긴가요? 하여튼 그쪽 방면에 노포들이 많죠. 저는 중구의 중림장과 을지로3가의 안동장 정말 좋아합니다. 그리고 종로의 영춘옥까지.. 한국가면 동대문 평양냉면 집들과 더불어 꼭 가려고 하는 곳들이에요. 없어지지 말길...ㅋㅋ

은둔거사

2022-01-26 05:35:09

맞습니다. 

호텔에서 가까워 들려봤는데, 처음 맛본후 그분들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쿠드롱

2022-01-26 05:28:39

지난 연말에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노포들이 그리워서 몇 군데 다녀왔는데 개인적인 취향일지 몰라도 교보문고 옆 청진옥 해장국, 명동의 하동관 곰탕은 몇 곳은 변한 모습과 맛에 실망도 했습니다.  을지로 3가 주변의 양미옥은 화재로 전소가 되었지만 그래도 아직 노포 맛집이라고 불리울 만한 곳들이 남아 있어서 위로가 되었습니다.

 

안동장 굴짬뽕

andong.jpg

 

 을지면옥의 평양냉면

noodle1.jpg

 

noodle2.jpg

 

 

Opeth

2022-01-26 05:30:47

저세요???? ㅋㅋㅋㅋ 안동장 굴짬뽕은 한때 해장 넘버원 픽이었는데...

AJ

2022-01-26 05:34:42

안동장 탕수육하고 양장피 너무 그리워요!

은둔거사

2022-01-26 05:37:08

안동장 꼭 들려 봐야겠네요, 제가 양장피 팬이라서요. 

쿠드롱

2022-08-01 07:46:24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했던 을지면옥의 평양냉면 입니다. 이번 한국 방문중에 6월 24일에 점심 먹으러 갔다가 대기줄이 백미터도 넘게 서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는데 6월25일 을 기해 철거되었다네요. 그래도 문 닫기 전에 마지막 한 사발해서 다행입니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장충동 평양면옥 갔다가 두 젓가락 뜨고 나와서 더 아쉽습니다)

케어

2022-08-01 08:27:57

장충동 평양면옥 어떻게 됐나요?

쿠드롱

2022-08-01 08:33:20

2022년 7/9일 기준 아직 성업중입니다. 왕만두를 같이 파는데 다행인건 한접시 6개 12000원이 양이 많다보니 3개에 6000원도 팔더군요.

케어

2022-08-01 09:15:24

그렇군요. 한국가면 가보고 싶네요.

제가 그리워하는 맛중에 하나 입니다...

소식 고맙습니다.

이상해요

2022-08-01 18:54:05

평양냉면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한데, 맛알못인 저로서는 사진에 나와있는 평양냉면은 이상하게 참 안 먹음직스럽게 생겼네요 ㅠㅠ 

jjirons

2022-01-26 05:31:57

사직분식 포함 댓글에 나와있는 곳들 다 좋아하는 집들입니다. 부민옥이랑 필동면옥, 북엇국집 생각나네요.

은둔거사

2022-01-26 05:38:05

사직분식이 어디로 이사갔는지, 아무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사직분식을 찾고 있습니다. 

건강한삶

2022-01-26 08:31:31

필동면옥 너무 그립네요 ㅠㅠ 

정혜원

2022-01-26 05:48:51

함흥냉면 파인데 인제는 없습니다

청계천의 곰보집 옛날집 모두 오래전에 주인 바뀌어서 퉁퉁 불은 냉면 내오고

오장동은 선대부터 단골인데 설거지나 똑바로 했으면 좋겠고 수육은 따로 수육용으로 만드나 본데 고무 씹는 기분입니다

차라리 깨끗한 신규 오픈 가게에서 설탕 범벅된 국적 모를 항흥냉면이 더 낫다고 봅니다

은둔거사

2022-01-26 06:00:59

아 ~ 가슴이 아프네요.   냉면만큼은 맛의 변천이 너무 심해서 뭐라 평하기 힘듭니다.

제게 있어 냉면은 국민(?)학교 저학년 때 처음 맛보앗던 동네 평양냉면 국물 맛, 중학교때 분식집 비빔냉면이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비록 양배추가 한가득인 비빔냉면이었지만, 토요일 오전수업후 친구들이랑 축구하고 먹던 그맛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계란도 사분의 일쪽이었던.  

스시러버

2022-01-26 17:48:29

여의도 63빌딩 앞에 있는 함흥냉면 집에서 여친이랑 데이트 하고 여의도 공원/한강 공원 걸어다니는게 꽤나 큰 행복이었는데, 

몇년전에 가보니, 도저히 예전 맛이 아니어서 아쉬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이가 들어 입맛이 변한 건지, 식당이 변한건지는 모르겠지만요...

Honeycomb

2022-01-27 15:27:21

아 거기 성당 다녀서 주말에 한번씩 엄빠랑 냉면등등 먹고 오던 추억이 있는데 아쉽네요 ㅠ 미성년 딱지 떼고는 친구랑 홍어무침에 반주하던 기억도요 ㅠ

케어

2022-08-01 08:28:23

어렸을때 가본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Blackstar

2022-01-26 07:35:56

강북 재개발 바람이 불면서 광화문부터 동대문 사이에 있던 수많은 밥집들은 십년 전부터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이십년 전에 먹던 맛을 기억해보면 또 그닥 맛있지도 않았습니다 ㅎ 결국 노포라 사라지는게 아니라 상향 평준화되는 식당들 수준에 못따라가고, 장사잘되는 노포들은 배째라 장사하니 단골들 잃고 이래저래 사라지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최애식당은 강북은 광장시장 은주정 강남은 국기원 앞 부산삼정입니다 ㅎㅎ 

포트드소토

2022-01-26 07:43:06

저만 노포의 뜻을 몰랐나요?

첨 들어 보았는데 이런 뜻이군요. >> https://namu.wiki/w/%EB%85%B8%ED%8F%AC

FILO

2022-01-26 08:57:25

저도 언제부터 노포를 사용했는지 모르겠네요. 최근에 들어서 듣는 말입니다. 예전에는 "오롯이" 라는 단어도 많이 안들은것 같은데, 그것도 최근에 많이 사용하는 단어 인것 같고요. 

Finrod

2022-08-01 16:49:51

문어체 표현이긴 하지만 '오롯이'는 자주 사용하는 단어인데요. 음...

푸른바다

2022-08-01 23:06:44

맞아요. 반대로 오롯이는 문어체 표현이라 책을 덜 읽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어려워 할 말 이 아닌가 싶습니다. 

SKSJ

2022-01-26 09:41:48

제가 사랑하는 순대국 집 중에 하나인 신촌역 현대백화점 옆 구월산도 작년 5월 경에 문을 닫았다고 하네요.. 한국 갈때마다 혼자라도 꼭 들리는 곳인데 마음이 안좋더라구요. 코로나 때문에 문을 닫았다고 후배들에게 들었습니다..

사라사

2022-01-26 13:34:23

구월산도 문을 닫은지 좀 됐어요. 아직 그 자리에 임대 안내 스티커가 그대로 붙어 있는 걸 봤는데 아직 새 주인이 없는 거 같더라고요. 저녁에 가면 집에 개들 먹으라고 잡뼈랑 부속이랑 챙겨주시고 했던 추억이 있는 곳. 족발 좋아하시는 아버지 심부름으로 족발 대짜 포장하러 갔는데.. 가게에서 식사하던 아저씨들이 여학생 혼자 먹으려구 그러냐구.. 걱정해주셔서 막 와하하 웃었던 기억이 있어요. 제가 그때 교복 입고 있었거든요. ㅎㅎㅎ  그 아저씨들은 이제 다 어디 가셨을지. 

요즘 신촌의 밤은 조용해요. 시끌시끌하던 곱창집, 닭갈비집이 예전같지 않아서 속상하답니다. 형제갈비, 훼드라, 신계치, 효동각, 복성각, 글벗서점, 수제비집은 아직 있어요. 

사라사

2022-01-26 13:16:54

맞아요. 한국에서도 판데믹 이후에 많은 식당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사직분식은 정말 예전에 배화여대 근처 있을 때부터 알았는데 지난 추석 쯤인가, 웨스틴 조선 투숙하면서 보고 한번 가야지 했던게 마지막 기억이에요. 당연히 명절이라 문을 닫았고, 다음 번에 종로 나올 일 있으면 먹어야지 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12월 31일까지는 영업하셨다던데 갑자기 닫으신 건지. 술은 알아서 사다 먹는 시스템이었던 거 같은데 제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Skyteam

2022-01-26 15:00:57

제가 알고있던 노포들 기준이지만, 노포들 특징이 변화하는 세상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차라리 대대로 이어져온 전통이라든가 그런거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결국 안 가게 됩니다. 안타까울뿐예요.

스시러버

2022-01-26 17:46:41

노포가 뭔지 처음 알았네요...

한국 식당들이 맛이 너무 다들 비슷비슷하고 특색있는 곳이 점점 없어지는게 안타깝네요...

샌프란

2022-08-01 15:33:32

저도 노포가 먼지 첨 알았네요 모포는 참 열심히 털었는데

이게 90년대 나온 말이고 

일본어에서 적당한 말이 없어 나온 단어군요

Coffee

2022-08-01 18:30:07

사직분식은 사직공원 옆에 있을때부터 가끔 가던 곳인데, 이제는 아예 사라졌나보군요. 아쉽네요

목록

Page 1 / 3851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9899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63102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2702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203324
new 115506

Schwab 에서 Wells Fargo 로 ACH 로 옮긴 돈이 사라졌습니다 ㅠㅠ

| 질문-기타 1
JoshuaR 2024-06-26 117
new 115505

인천공항 운항차질 조심하세요 (북한이 날린 오물 풍선이 인천공항으로)

| 정보-항공 8
physi 2024-06-26 1905
updated 115504

(타겟) Hyatt (하얏트) Double Night Credits Promo (up to 10 nights)

| 정보-호텔 46
Globalist 2024-04-25 5527
new 115503

겨울 스페인 남부 11박 일정 조언부탁드려요.

| 질문-여행 9
여행의맛 2024-06-26 192
new 115502

아플 갖고 있으면 아골 사인업 가능?

| 질문-카드 2
미국독도 2024-06-26 133
new 115501

집 에어컨의 뎀퍼 작동법에 대해서 조언을 구합니다.

| 질문-DIY 4
  • file
P8PILOT 2024-06-26 472
new 115500

Driving's Critical Skill :: How to Shoulder Check

| 정보-기타 1
라이트닝 2024-06-26 309
updated 115499

My Chase Plan, pay over time 사용기

| 정보-카드 13
  • file
바스엘 2022-12-30 3416
new 115498

아내의 솔로 생일 코스 추천

| 잡담 12
엔성 2024-06-26 1577
new 115497

The Luxury Collection Manhattan Midtown (구 콘래드 뉴욕 미드타운) 저렴하게 포인트방 풀림

| 정보-호텔 42
  • file
느끼부엉 2024-06-26 1895
updated 115496

1. 어바인 여행 후기 pt.1

| 정보-여행 4
  • file
봄설 2024-06-26 2004
new 115495

카드 사용 평균 수수료 ?

| 질문-카드
외로운물개 2024-06-26 127
updated 115494

어떤 계기로 시민권을 따게 되셨나요?

| 질문-기타 75
AFF레스큐 2024-06-24 6032
new 115493

아멕스 힐튼 어떻게 어떤 카드를 열면 좋을까요?

| 질문-카드
레드디어 2024-06-26 93
updated 115492

[업뎃 - 스페인만] 슬슬 다시 시동걸어보는 2025년 포르투갈/스페인 남부 여행 계획짜기

| 질문-여행 22
돈쓰는선비 2024-05-13 2360
updated 115491

기간 한정? 연회비 없는 마이너 카드 추천 (us bank altitude connect & nfcu cash rewards)

| 잡담 24
2n2y 2024-06-19 2500
updated 115490

숙박권과 항공마일 쓰기 위해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토론토 2박3일 다녀왔어요

| 여행기 35
Appleboy 2021-09-11 17918
updated 115489

위스키 발베니 Balvenie 12년 더블우드

| 정보-기타 54
  • file
밀리언마일가즈야 2024-06-12 11125
updated 115488

치아 교정: 3군데 모두 다른 의견인데 도움을 부탁드릴께요. (사진포함)

| 질문-기타 20
  • file
playoff 2024-06-25 1334
new 115487

회사를 통한 Commercial 건물 투자. LLC를 만들어야 하나요?

| 질문-기타 4
Psy3 2024-06-26 351
updated 115486

T-Mobile 무제한 테더링 (Tethering)

| 정보-기타 8
  • file
스페이스앤타임 2024-06-25 3031
new 115485

United항공 국내선 탈때 basic economy…

| 질문-항공 8
부에나팍 2024-06-26 1273
updated 115484

[잡담] 업데이트 - 해지방어팀 있음, 점점 올라가는 미국 인터넷 비용

| 잡담 57
다반향초 2024-06-25 4983
updated 115483

한국으로 송금 remitly써보셨나요? 환율이 너무 좋아요

| 질문-기타 755
  • file
UR가득 2020-05-04 185338
updated 115482

아기 여권 발급 후기 (East Bay, California)

| 정보-기타 8
Caliboi 2024-05-29 895
updated 115481

전기차 리스 월 200불대 2024 아이오닉5

| 잡담 33
아보카도빵 2024-05-08 7986
updated 115480

Hilton grand vacation 프로모 참석해보신 분 계신가요?

| 질문-호텔 8
서부동부 2024-06-24 682
new 115479

Element Harrison Newark 호텔 후기 (feat. Prudential Center에서 콘서트)

| 정보-호텔 1
  • file
미미쌀 2024-06-26 230
new 115478

델타 댄공에 뉴왁 취항 요청이라고 기사가 나왔네요

| 정보-항공 13
Junsa898 2024-06-26 1623
updated 115477

집 보험을 바꿨더니 리펀드가 왔습니다 Escrow Balance 질문입니다

| 질문-기타 7
알파카랑 2024-06-24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