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물이 조금씩 새는 야외 수도꼭지와 갈라진 손잡이
더 바짝 잠그겠다고 돌렸더니 부서져 나간 손잡이
수도꼭지 본체와 손잡이를 연결한 나사는 박힌 채 대가리만 떨어져 나가
달고 나사를 조여 고정해야 하는 손잡이 사용은 불가능한 상태
일단 손잡이 대신 플라이어로 물을 잠그고
만능(?) 손잡이를 주문해두고
플라스틱 암나사를 풀어
수도꼭지 심을 빼내서
심에 붙어있는 부품을 분리.
사둔 패킹을 꺼내 풀고
낱개 가격이 비싸다 싶어 사뒀던 패킹 묶음
수도꼭지 안쪽 2개의 고무 패킹을 새 걸로 바꾸고
손잡이 쪽 부서진 패킹 하나도 마저 바꾸고
심을 다시 조립하고 에폭시 접착제를 개서
철로 된 만능 손잡이와 수도꼭지 심을 접착해서 마감
두번째 야외 수도꼭지도 살펴 보니 아주 조금이지만 물이 새고
손다행히 볼트는 비교적 양호해서 잘 빠졌지만, 손잡이는 이미 금이 가 곧 부서질 듯
잘 빠진 볼트 덕에 똑같은 모양의 손잡이를 달기로
같은 상품인 듯한데 이건 가격이 조금 싸길래 샀더니 볼트가 없는 제품
할 수 없이 기존에 쓰던 녹슨 볼트를 닦고 기름을 쳐서 조여 두번째 것도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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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야외 동파방지 수도꼭지(Frost Free Outdoor Faucet)는 역류방지 장치(Vacuum Breaker)가 달려있습니다.
4년 전에 그 역류방지 장치만 교체한 적이 있습니다. ( https://www.milemoa.com/bbs/board/5432491 )
그때 다음엔 손잡이에서 물이 새겠다고 했는데, 4년 갔네요.
외부로 나와있는 수도는 동파방지를 위에서 수도관의 꽤 안쪽에서 물이 잠기게끔 되어있다는것을 처음 알았네요! 금손이십니다~!!
그러게요. 저도 밖으로만 삐져나온 수도꼭지만을 보고는 이런 모양일 거라곤 생각못했는데, 뜯어 보면서 감탄을 했습니다.
이런 원리로 동파를 방지하네요.
위의 댓글을 안봤더라면 왜 수도관 잠그는게 저래 길까 궁금해하지도 않고 넘어갈뻔 했는데, 이제야 이해가 되는군요. 뉴저지도 대부분의 가정집이 60-70년 된 건물들인데 어디가서 아는척 해야겠네요. 오늘 하루도 하나를 배웠으니 편히 잘 수 있겠습니다. ^^
하하 정말 길죠. 잘 주무시고 상쾌한 휴일 시작하셨길 바랍니다^^ 벽 두께 따라 길이가 다른 수도꼭지가 나오더라고요. 수도꼭지 전체를 교체할 때는 이 길이에 맞추더라고요. 아마 6-~70년대 뿐만 아니라 최근에 지은 집들도 야외 수도꼭지는 전부 이걸 쓰지 않을가 싶은데요. 부품을 보러 로스와 홈디표도 둘러 봤는데 꽤 많은 양, 여러 종류가 진열되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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