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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에 즐기던 취미가 각각 따로 있었습니다.
그 취미생활이 제 인생에 활력을 준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돈
그 시간
그 열정
그걸로 다른걸 했으면 어땠을까 회한이 몰려드는군요.
취미생활을 통해 스트레스가 풀리고 나 자신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다고 저 자신을 속이고 살아왔던것 같습니다.
살다보면 스스로를 속여야 할 필요도 있는 법일텐데요.
그래도 자신에게 사기치고 자신에게 사기당했다는 깨달음이 밀려옵니다.
과거의 취미생활을 돌이켜보며 참 즐겁고 보람되고 행복한 추억이었다고 흐뭇해야하는게 정상일텐데요.
제 성격이 부정적인건지.
현실을 냉정히 직시하자 뭐 이런 주의인건지.
심지어 어떤 취미는 제가 재능이 있다고 스스로 최면을 걸 정도였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그 취미에 심취하고 탐닉했겠습니까.
돌이켜보니 다 돈낭비 시간낭비 에너지낭비.
과거 취미생활과 관련된 것들 지금 거의 다 버렸습니다.
아무리 버리고 또 버려도 집구석 방구석이 쾌적한 상태가 아니라 계속 초강수를 두고 있습니다.
과거와 연관된 동아줄들을 하나하나 싹둑싹둑 잘라내고 있습니다.
집정리도 생각과 철학과 발상이 바뀌어야 할 수 있더군요.
앞으로 이 물건들이 필요한가? 이 정도의 동기부여로는 어렵더군요.
저의 과거행적과 추억들을 철저히 부정하고 비난하고 저주해야 그제서야 관련 물건들을 내다버릴수 있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거의"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그래도 미련을 못버리고 남겨두려는 물건이 몇개 있네요.
물건에 추억이라는 귀신이 딱 씌워져서 집에 딱 들러붙어있나봅니다.
좀 더 생산적인 것에 취미를 붙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 가득합니다.
하기사 일방적으로 돈을 쓰고 시간을 쓰고 열정을 낭비하는거니까 취미라고 부르는거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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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미국특급
2022-12-05 03:30:43
그래도 저는 적당한 선의 취미는 좋다고 생각해요. 전 취미로 핑거스타일 기타를 치는데, 당근 프로급의 재능은 없지만 칠 때 이런 저런 걱정거리를 잊을 수 있고 즐거우니까 값진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All work and no play makes Jack a dull boy라고도 하잖아요? 만약 예전에 과했던 걸 지금 덜어내시는 거라면 응원하고 싶지만, 완전히 잘라내버리는 건 제가 왠지 모르게 아쉬운 감정이 드네요ㅠ
Delta-United
2022-12-05 03:35:33
무슨 취미를 가지고 즐기셔서 그런 생각을 하시는지 너무 궁금하군요. 취미라는게 원래 먹고사는데 이유 없는 비효율적인거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비효율적일수록 더 쿨한 취미이구요. 부디 과거를 부정하지 마세요. 얼마 살지도 않는 인생 그럴 필요 없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