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엊그제 현대 2023 투싼 AWD Limted 구매 후기 올려 드립니다. 지역은 남가주 OC 입니다.

사실 미국에서 차 구매는 처음이라 제대로 딜 한건지도 모르겠네요...;;

 

2년전 쏘나타 SEL 리스한 차량이 있는데 최근 새로운 일을 하게 되면서 짐 실기가 편한 SUV로 바꿔야겠다라고 생각 하던중이었고

첫번째 고려 대상이 혼다CR-V, 두번째가 현대 투싼 이었습니다.

 

혼다CR-V EX-L을 테스트 드라이브를 해보니 생각보다 차가 별로더라구요. 2013어코드를 한 6년 탔었는데

그때 그 어코드를 의자만 높인 느낌이랄까...? 게다가 차량에 있는 옵션들도 느린 일본답게 몇년전 느낌 그대로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차가 없었습니다;; 세일즈한테 차량 좀 찾아봐 달라고 연락처 남기고 갔는데 몇일째 소식도 없더군요;;

 

그리고 엊그제 그냥 아무 생각없이 테스트 드라이브나 하자는 생각에 집 근처 현대를 방문했는데

마침 딱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투산 limited 트림에 Black color가 있었습니다.

 

일단 승차감은 기존 소나타와 비슷한 앵앵거리는 현대 엔진 느낌이지만, 그래도 타고 있던 소나타보다는 조금 더 묵직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Audi Q5처럼 묵직하게 힘이 좋다는 느낌까진 아닙니다.)

옵션들도 2023답게 최신으로 빵빵하고 와이프가 젤 좋아하는건 엉차도(시트 엉덩이랑 등쪽에서 바람이 나옵니다) 있었습니다.

 

근데 조금 웃긴게 2021 소나타 SEL 트림에도 있던 wireless carplay가 2023 투싼 limited에는 없더군요..

제가 설정 방법을 못찾나 하고 찾아봤더니 인터넷에 limited trim 은 11"display고 11"는 무선 카플레이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2021 소나타에서 무선 카플레이 끊김 현상으로 엄청 짜증났던 참이라 오히려 잘됬다고 생각했습니다.

2021 소나타 무선 카플레이/무선 충전 기능이 참 웃긴게.. 무선 충전 자리가 햇빛이 잘 드는 곳이고

조금만 충전하다보면 온도 상승으로 아이폰이 멈추는 일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결국 usb에 꽂아 그늘에 두고 충전을 하는데 자꾸 랜덤하게 끊기는 무선 카플레이 기능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더라구요.

 

시승을 마치고 돌아오니 어느새 전 세일즈 데스크에 앉아서 가격을 보고 있었습니다.

처음에 이것저것 막 붙여서 MSRP 가격에서 엄청 이것저것 붙여 놓았더군요.

그래서 잡다한거 다 떼고 나니 결국 MSRP로 가져올수 있게 되었고, 그것마저 깎아보려 하였지만 자기들은 MSRP는 못 건드린다고 하더군요. 

리스하던 소나타 trade-in이라 돈을 좀 받아서 그걸로 메꿀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봤는데 이게 왠걸.. 제가 2천불 넘게 더 내야 하네요.

 

굳이 2천불까지 써가며 차를 바꿀 이유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몇년내로 집을 구매할 생각이라 하루라도 빨리 purchase를 해서 payment를 최대한 없애고,

일할때 편하게 짐도 실고, 놀러 다닐때 마일리지 신경 안쓰고, 내가 갖고 싶던 트림에 컬러인데 이 차가 언제 사라질지도 모르고,

시승도 몇명 안했는지 마일리지 8마일이고, 최근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얼마전까지 MSRP에 차 사면 잘 산거다고 하고,

거기다 APR을 60개월 2.90%에 해준다기에 결국 OK, LET'S DO IT! 이라고 외치고 악수와 함께 사인을 갈겨 버렸습니다.

다운페이를 만불 했는데 카드반/체크반으로 해야 된다길래 체크 집에 있다고 몇일 후 가져다줘도 될까 하니깐 자기가 따라온다고 하더군요..

근데 나중에 파이넨셜 매니저랑 사인하면서 그냥 카드로 만불 긁어도 된다고 하길래 그렇게 해버렸습니다. (UR개이득)

이렇게 전 하루아침에 만불 날리고, 60개월동안 월/630불을 내야합니다.ㅜㅜ (기존 2021소나타SEL 리스가 10K마일, 노다운에 월375불이었는데 ㅠㅠ)

 

아래는 실제 계약서에 있는 금액 부분입니다.

(파이낸셜 매니저 책상이 큰 디스플레이로 되어 있고 거기서 화면에다 스타일러스로 사인하고나니 계약서를 PDF파일 들어간 USB로 주네요.ㄷㄷ)

 

딜을 잘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새차는 항상 기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