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 드디어 첫 MR 카드를 맹글었습니다. AMEX Busienss Gold

닭다리 2015.04.29 12:58:16

제가 아멕스가 하나도 없었거든요.


마모를 안지도 어언 1년.... 종종 어떤 카드가 좋을까나.... 라고 생각하다가 마일 전환 차트를 보고 (https://www.milemoa.com/bbs/board/102145) 각집에 도란스 세개정도는 있어야겠구나 생각하게 되었지요.


저와 제 와이프가 Chase 를 쓴지 십여년이 되는 바람에 작년에 주로 Chase UR 을 달리게 되었습니다.


TYP 는 아주 미미한 도란스정도로 여겨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가 이번에 Citi Prestige 떠서 (https://www.milemoa.com/2015/04/09/citi-prestige-50k/) 함 달려보았구요.


남은게 SPG 와 MR 인데 SPG 는 카드는 없지만 포인트 expire 되기 전에 한번씩 호텔 갈일이 생겨서 주섬주섬 모으니 한 2만 되는데 MR 는 제가 영 모을일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아멕스는 제가 유학 초창기에 코스코 카드 포함해서 두갠가 가지고 있었던거 같은데 그 이후론 아멕스 카드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카드 신청서 (일명 타켓 오퍼) 몇장 마루 어딘가 쌓아놨던거를 보다 보니 아멕스 비지니스 골드가 남아 있더군요. 말이 타겟이지 3개월에 5천불 쓰면 5만 거기에 5천 받고 5천 더 쓰면 (총 삼개월에 만불이죠) extra 로 2만 5천 얹어서 총 7만 5천이되는, 많은 분들이 스펜딩 때문에 고생하시던 그 카드인데요....


아멕스가 개인은 쳐닝이 막혔지만 비지니스는 아직 12개월 룰을 따르는 거 같아서 (아직 한번도 쳐닝이라는 걸 해보지 못했죠.... 마모를 안지 이제 만 1년 정도 되니 쳐닝이라는게 가능하리라는 생각을 할 수도 없었구요) 어차피 1년 후면 7만 5천 (아니 스펜딩 성공하면 최소 8만 5천이 되겠죠? ) 이 생겨 있는건데 왜 이걸 미루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어젯밤에 마음을 가다듬고 신청을 했더랍니다.



참고로 제가 예전 아주 예전에 corporation 이 있었거든요. 작은 가게를 한 3년 정도 운영했었는데 타겟오퍼가 그 회사 이름으로 왔더라구요. 다른데에서는 안오는데 이상하게 아멕스에서는 계속 그 회사 이름으로 카드 만들라고 오더라구요. 게다가 가게 운영한게 한 2005년 경인데 그건 캘리였거든요.. 작년에 펜실베니아로 이사와서 아멕스에서 잊을만도 한데 이사온 곳으로도 카드 찌라시가 계속 오더라구요.


아멕스의 성의를 생각해서 (?) 이번에 만들어보았습니다.


신청할때 회사이름은 바꿀 수 있게 되어 있어서 그냥 제 이름으로 바꾸었구요. corporation 아니고 sole proprietor (맞나요?) 으로 제 소셜만 넣었구요. 신청할때 corporation 으로 하면 회사 EIN 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무튼 submit 누르고 그 쫄깃하게 기다리는 순간.... 유달리 아멕스는 좀 더 걸린거 같구요. 첫 화면 넘어가더니 보통 Contragulations... 블라 블라 블라 너 approve 되었네. 뭐 이런데 이건 뭐 니 접수 성공적으로 잘 받았다.. 라는 식으로 첫 페이지에 나오더라구요. 한 이삼초 멘붕 오는 중에 다시 잘 보니 인어더라구요.


근데 어카운트 맹글고 나서 로긴해보니 credit limit 이 없는 걸로 나오고 limit 은 없지만 '너가 니 맘대로 써제끼는 건 안된다'고 하던데요 대략 너의 스펜딩 패턴을 고려해서 뭐 어쩌고 저쩌고 하던데 그 fine print 를 읽고 나서도 역시 제 머릿 속에 '그래서 뭐?' 였는데요...... 요건 Chase Ink Bold 같은 check card 개념도 아닌거 같고 좀 애매모호하던데 원래 아멕스 비지니스 카드는 그런건가요?




그리고 신청 하는 내내 보너스 포인트 총 7만 5천이라는 이야기가 안나왔어요. 게시판 글 어딘가에서 본거 같은데 아멕스가 오리발도 좀 내민다고 하고.... 스크린 샷은 안했구요 (할게 없었어요 7만 5천 준다는게 안보이므로) 그냥 RSVP code 있는 신청서를 가지고 있기로 했습니다. 거긴 써있으니까요.




제 첫 MR 카드로 비지니스 골드로 했는데 잘 생각해보니 얼마전에 Citi Prestige 달려서 그거 스펜딩 채워야죠. 와이프도 Citi AA 지난달인가 이번달 초인가 달려서 지금 스펜딩 채우는 중이죠.... 스펜딩 압박이 좀 있는데 출장을 제가 좀 가는 편이라 일단 출장에 몰빵하고 올 여름 한국 갈때 살 선물들 미리 좀 땡겨 사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델타로 대한항공을 얼마나 타볼지는 모르겠지만 비수기에 부모님 초청용으로는 괜춘하지 않을까 싶어서 이 카든 1년 후 바로 버리는 걸로 해보려합니다. 버릴때 즈음 8만 5천의 MR 이 있으면 그걸로 만족할거 같아요. 버리기 전에 다른 아멕스 카드 하나 좋은거 뜨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상 저의 첫 아멕스 MR 카드 인어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