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오버 10시간으로 방문한 독일 뮌헨+ 아시아나의 기적+ JFK-EWR 셔틀후기+글로벌엔트리 음식반입후기

iya44 2017.01.05 18:02:40

연말 성수기에 갑자기 한국갈 일이 있어서 델타와 AA를 계속 뒤졌는데사방에 흩어져있는 마일을 뒤졌는데 

이콘이 95k라는 넘사벽 마일차감율때문에 105k 비지를 탈까하다가

유나이티드 자리를 알아봤는데 35k가 떡하니 있었습니다.

제가 가진 UA 마일은 19k라서 매리엇 56k ->UA 25k 로 전환시켰습니다. 24시간만에 전환 되었습니다.


여러일정중에 air china 옵션은 제외하고 터키항공과 루프트한자 중에서 고민하다가 

무려 뮌헨에서 10시간 경유하는 루프트한자/ANA조합 비행기를 선택합니다.


루프트한자 이코노미 정말 좁습니다.

독일에서 짐찾아야 하나 걱정했는데, 한국까지 바로 태깅해줬습니다.


1.

Munich navigator라는 앱을 미리 받았습니다. 

일일 기차표 12.8유로 앱에서 살 수 있습니다. 기차표 사러 줄서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심지어 로밍도 안하고 와이파이만 되는 아이폰 들고 갔는데, 한번 표 산후에는 계속 표가 유효하다는 것 네트웍에 연결되어 있지 않아도 확인 가능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가 해외사용수수료 없는 카드를 아멕스카드만 들고가는 실수를 저질렀는데, 아멕스 카드 받습니다. 

신기한건 제가 기차 버스 다 타봤는데, 한번도 표 보자는 사람을 못만났습니다. 그냥 다들 믿고 사는 문화인듯 합니다.


공항에서 기차를 타고 Marienplatz에 내렸습니다. 

바로 갤러리아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일용할 물과 소세지 두개, Semmel with Salami 샀습니다.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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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니깐 바로 광장이네요. 

정오에 종치고 종탑에서  인형들이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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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뒷마당 Marienhof로 이동합니다. 거리의 악사들도 있습니다. 피아노치는 분은 손가락만 나온 장갑을 끼고 칩니다.

상점들은 겉보기엔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Dallmayr를 찾아가는 길 옆에 있는 Manufaktum Warenhaus를 들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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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는 의자겸 수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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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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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den tools농기구도 있습니다.

하나같이 품질이 아주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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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의 Dallmayr 쇼케이스에 전시된 트리!! Dallmayr는 역시나!! 독일에 와서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먹을 것 술 하나같이 예술입니다. 갑자기 더이상 액체류를 가지고 탈 수 없는 제 처지가 처량해집니다.


아래로 걸어서 Viktualienmarkt에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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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끝난 시점이었지만, 아직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그대로 장식물등 등등이 있습니다. 

길게 줄서서 사먹는 상점도 눈에 띄고 그것보다 2유로이면 빵에 소세지 끼워주는 싼 가격에 놀랍니다.

한참 돌아다녔는데, 정말이지 이 추운 영하의 기온에 다들 히터도 없는 파티오에 앉아서 와인 맥주 먹으면서 느긋하게 앉아 있는 그들이 참 신기합니다. 모자 장갑은 필수 입니다.


루프트한자 잡지에서 봤던 곳을 찾아가 보기로 합니다. 

Ingo Maurer : light designer 스튜디오를 찾아갑니다.

Munchner Freiheit station and Marienplatz

Showroom at Kaiserstra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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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의 빨간 새가 유리 조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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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도 나무가지에 앉아있는 흰 새가 조명입니다.


제가 간 날은 31일 이었는데 원래 여는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문은 닫혀있습니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가게가 3시 4시경 문닫았습니다.


잉글리쉬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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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냥 잔디밭입니다. 얼어있는 호수도 있고, 야구하는 사람들 등등있습니다.

아래쪽에 chinese tower가 있다고 해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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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런 탑입니다. 근데, 여기에 호프브로이하우스 맥주와 소세지를 팝니다. 

근데 일회용 컵이 아니고 유리잔에 주네요. 이걸 훔쳐가지 않고 관광지에서 사용한다는것에 한번더 놀랍니다.

또 다들 추운데 벤치에 앉아서 맥주 마시네요. 헐.(죄송합니다. 저는 와인파에 그날은 배가 아파서 맥주를 못마셨네요...)



아래로 내려오니 Schwabinger Bach쪽의 물살이 꽤 셉니다.

거기 Eisbachwelle 의 급류 가 생기는 곳에서 이 한겨울에 서핑을 합니다.

추위를 넘어서는 민족이라고 혼자 결론 내립니다.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캡쳐한것만.. 

저기 삼인조가 팀으로 서핑하는 사람이 물에 빠지면 옆에서 대기하는 사람이 바로 투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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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별로 한것도 없는데 어둑해지는 4시가 되네요.

드럭스토어 DM에 가서 기념품 사려고 했는데 이미 다 문닫았습니다.

제가 사려고 했던건 Ajona라는 빨간 농축 치약과 발포비타민 이었습니다.


그래서 중앙역 옆의 슈퍼를 찾아 가봅니다. Aldi는 문닫았는데 Rewe는 아직 열려있네요.

쓸어오고 싶은 마음을 달래며 한바구니만 샀습니다.

프레즐 0.39유로!! 정말 맛있습니다. 사세요 두번사세요.

발포비타민 0.49유로!! 나와 있는제품 15개 가져왔습니다. 한국에 오니 약국에서 거의 같은 제품 5000원에 파네요.

완전 득템입니다.


그외에도 사랑하는 치즈와 소세지 다시한번 사서 저녁겸 들고 공항으로 들고 갑니다.

입국심사장에 돈세탁한 사람 수배한다고 3명의 사진이 붙여있었는데 그중 1명은 다시 가려져 있었습니다. 

조심스레 정유라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하네다로 가는 비행기에서 새해를 맞이하고 뉴스를 보는데 터키에서 신년 테러가 났다고 하네요.

터키항공 타고 가지 않은건 좋은 선택이라고 위안해봅니다.


그리고 뮌헨에서 레이오버 길게 한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스스로 칭찬해봅니다.

제 첫 유럽을 그것도 오고 싶었던 이렇게 레이오버로 밟아봅니다. 


2.

아, 올때 비행기도 엄청 힘들게 찾았습니다.

ANA만 제일 빠르게 미국에 돌아올 수 있는 비행편이 있었는데, ANA마일이 없어서 ㅠㅠ 눈물을 머금고 이미 예약되어있던 것을 취소하고 발권해야 했습니다.

3000마일 페널티가 든다는 것을 감수하고 전화했는데, 제 예약된 비행편이 스케쥴이 바뀌었다고 (그래봐야 출발이 한시간 늦춰지고 도착은 같은시간) 수수료 없이 취소해줬습니다.

그래서 엄청 지저분한

ICN-TAO-NRT-overnight layover-NRT-JFK-육지이동-EWR-집

이런 무지막지한 편도 + 무조건 왕복을 위한 고스트 귀국편을 비즈+이콘 표로 발권했습니다.

나름 일본가서 독일에서 처럼 놀아야겠다 하고 있는데,

출발하는 날 공항에 갔더니, 중국 기상상태가 안좋다면서 지연될 수 있다고 하네요.

표 받아들고 라운지에 갔는데, 첫 항공편이 한시간반 지연되었다고 연락이 왔네요. 

사실 중국에서 4시간 레이오버라서 더이상 연착되지 않으면 상관없었는데 탑승수속 해주신 친절하신 아시아나 승무원께서

저 지저분한 일정을 아름다운 ICN-JFK nonstop 당일 아시아나 편으로 바꿔주셨습니다. (감동의 눈물 ㅠㅠㅠ)

나리타에서 자려고 힐튼 나리타도 예약해 놓고 (이미 모바일 당일 체크인한건 함정-_-)

그리고 더 문제는 EWR-집 비행편이 갑자기 앞 일정이 짧아지면서 하루가 비게 되는 참사가... 그리고 아시아나에서는 이건 해결 못한다고 하네요.

라운지에 앉아서 급 전화질.

그래도 무늬는 힐튼다이아 인데, 미국 힐튼서비스센터에서는 예약 취소 못한다고 직접 호텔에 연락하라고 해서 일본에 전화했더니, 포인트예약이라서 취소는 해도 포인트가 돌아가는지는 자기도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취소잘했고 포인트2만도 잘 돌아왔네요.

그리고 ANA에서도 안된다고 한걸 어떻게 당일 연결 표로 EWR출발표로 바꿔줬는데, 이렇게 하면서 EWR-집 세그먼트가 비즈가 없어서 이콘이었는데, 앞의 것은 취소하고 EWR-집-귀국편 표로 다시 티켓팅해줬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제 수화물 맥스가 23킬로로 바뀌어 버렸더라구요. 근데 이건 해결 안된다고 하고... 

EWR 공항에서도 저보고 수화물 돈내야 한다고 처음에 그랬는데 (만약 그랬으면 400불 낼뻔 했어요) 나중에 처음 표 보여주고 설명하고 매뉴얼로 웨이브해줬네요.


3. JFK-EWR 육지이동

검색해보니 이건 마일모아에 자주 나오는 질문이더라구요.

JFK에서 EWR로 이동하는 시간 여유가 무려 7시간이 있어서 저는 여유롭게 셔틀을 타기로 합니다.

https://www.nycairporter.com/

이라는 셔틀업체가 27불에 서비스를 제공하더라구요. 심지어 슈퍼셔틀도 이구간은 커스텀으로 되서 백불이 넘었습니다.

저는 온라인으로 표 사고, 출구로 나오니 눈에 띄는 입간판이 있었습니다. 쉽게 안내받고 버스탔습니다.

JFK에서 버스를 타고 Bryant Park에 내려서 기다렸다가 같은 자리에서 이 회사 협력업체인 Newark Airport Express버스로 갈아탑니다. 

Bryant Park에서 기다리는 시간 포함해서 1시간 반 안되게 걸린 것 같습니다.

도착은 일찍했는데, EWR terminal B에서 transfer baggage하는데 진짜 오래 걸렸네요. 거의 한시간 걸린 것 같아요.


4. 글로벌엔트리 짱입니다.

JFK에서 정말이지 이렇게 빨리도 나올수 있구나 했습니다.

지난번 논의가 된대로 음식을 가져왔음에 체크하고 나온 종이를 가지고 세관으로 갔습니다.

Agriculture쪽 창구로 가서 심사관을 만났는데 뭐가져왔냐고 묻길래 김치 dried fish, rice cake 등등 이라고 하니 meat 이나 noodle 이 있냐고 물어봅니다.

(예전의 라면 뺏긴 뼈아픈 과거있습니다. 이제 라면은 안들고 옵니다-_-)

No라고 하니 가방도 안열어보고 엑스레이도 안찍고 신고해줘서 고맙다고 하면서 가라고 합니다.

와우. 진짜 좋습니다!!



무사히 집으로 예정보다 하루나 일찍 돌아와서 참 감사했습니다.

신기한건 한국에서 마일모아가 안되는데 인천공항에서는 접속이 잘 되더라구요.

마일모아덕에 검색해가며 여행 잘 할 수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늘 후기 써주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