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찍고 마카오로

오하이오 2017.06.05 13: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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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화려한 조명이 사라진 홍콩섬은 사흘 내내 구름에 깔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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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미리 준비한 빵과 초밥으로 아침 식사를 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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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내내 과일을 내줬는데 같이 있던 처음 보고 먹어본 과일, 맛이 있다고는 말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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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혼자 약국에 간 김에 구경한 시내. 명품 가방이 명화를 덮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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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푸쿤스의 디자인이란다. 제 아무리 뛰어났던 다빈치도 죽어 살아 있는 작가에게 먹힌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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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에 다빈치만이 아니라, 루벤스도 갇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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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고나르도. 이 모두를 먹어버린 산 작가 제푸쿤스는 다시 기업에 먹힌 먹이사슬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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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홍콩의 공사장에는 대나무 '아시바'를 흔하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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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아시바의 원조란다. 100년도 넘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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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빌딩도 예외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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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걸어 다니다 질려 선듯 호텔을 나가지 못하고 뭉기적 거렸다. 1, 2호는 스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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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했다. 언제나 야외에서 물놀이를 할수 있는 것 말고는 반갑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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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둘이서만 식사를 하고 돌아온 2호가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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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로 받은 음료 석잔, 2호 눈엔 이게 먼저 보였는지 뭔지도 모르면서 먹고 싶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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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마치고 돌아가는 1, 2,, 3호 뒷모습을 보니 흐믓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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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서 체크아웃하고 페리를 타러 갔지만 쇼핑 먼저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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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배가 매진이란다. 다다음 배를 정가보다 비싸게 샀다. 나중에 보니 한켠에선 정가에 다음배를 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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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았다 싶지만 환불도 안되고. 늘어난 대기 시간을 쇼핑몰 구경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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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같은 아이들. 반짝거리는 것만 보면 창가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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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팔다리에 힘을 주는 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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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호에게 발로 하는  가위바위보를 알려줬다. 재밌다고 한동안 폴짝폴짝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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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시간 30분을 보내고 페리를 타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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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코 앞에 보이는 탑승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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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아니 나에겐 페리 트라우마가 있는지 대기중인 페리를 보고 잠시 찔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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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릴 잡고 시간 시간 때울 준비를 하는 1,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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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의 멍한 눈, 저건 십중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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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출발하고 출렁거리며 창가에 바닷물이 몇번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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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이내 잠들어 버린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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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했다. 잠이 덜 깬 채로 내린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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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다. 호텔로 가는 버스를 탔다. 호텔버스 어찌나 많던지 대중교통을 대체한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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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건물에 내려서 호텔을 찾아가는 길도 쉽지 않았다. 서너개의 호텔이 연결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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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정 보다 늦은 시간에 호텔방에 올라와 둘러봤다. 홍콩에서 와 다른 풍경일 뿐 보고 또 보고 싶은 풍경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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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좋았다. 예약한 방과 달리 스위트룸을 받았다. 또 다섯명 모두 라운지를 이용해도 좋단다. (이게 웬 떡인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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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라운지가 11시까지 연다길래 요기나 할까 싶어 올라 갔다. 그런데 식당은 닫고 '라운지'만 열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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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음료 정도는 주문받아 내주겠다고 해서 신세를 졌다. 있던 과일과 쿠키로 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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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하진 않지만 더위와 허기를 기분 좋게 달래고 나서 객실 복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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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달리 아이들은 방의 크기와 만족도가 비례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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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만족도를 일차적으로 좌우하는 건 티비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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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 보는 아이들을 두고 호텔방을 둘러 보니, 이럴 줄 알았으면 일찍 왔을 걸 하는 후회가 밀렸다. 




*

홍콩서 마카오 가는 페리를 탈 때는 많이 황당했습니다.

사무실 앞에서는 개인이 암표도 팔고 있었는데

이동전 페리는 자리도 넉넉하고 해서 

미리 예약할 필요는 없다고해서 갔지만 

생각지도 않게 표를 잘 못 사서 이동 시간이 확 늘어 났습니다.

그게 다음 호텔서 받은 업그레이드 호사를 

더 일찍 누리지 못해서 더 안타깝기도 했고요.

그래도 여러모로 기분 좋게 시작한 마카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