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36,000 마일로 미국-유럽 왕복 예약 발권 완료했습니다+호텔 예약

kaidou 2018.02.26 22:09:36

이거 사실 진작 올렸어야 했는데 이렇게 뒤늦게나마 올리네요.

저희집은 성수기는 집에서, 비성수기는 바깥에서 보내자 라는 모토로 다니는 지라 이렇게 몸도 마음도 고생을 하게 되네요. 

1월말에 상하이님께서 올리신 글로 갑작스럽게 유럽 여행 예약했습니다. 왕복 3만이 미니멈이긴 한데 오픈죠를 시도해보니 36000이 되더군요? 괜찮겠다 싶어서 했습니다. 이게 원래는 5-6만짜리 여행인데 상하이님덕분에 갑작스럽게나마 반가격에 가게 되서 일단 매우 감사드립니다.

 

저는 한국을 갈때는 최소 절반은 비즈를 선호하긴 하지만 동부에서 유럽 가는거는 꼭 비즈가 아니어도 된다는 주의인지라, 그냥 아싸리 올 이콘으로 예약했습니다. 저희 동네에서 파리까지 논스탑이 있기는 한데, 암스테르담에 경우는 디트로잇에서 경유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차라리 갈때는 1스탑으로 디트 통해서 암스테르담 가고 올떄는 논스탑으로 파리-울동네 로 오는걸로 발권을 했습니다.

 

결국 1인당 36,000 델타마일 + 세금 $87.31을 내게 되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LHR-울동네 논스탑 AA도 할 생각이었는데 세금이 폭탄 오브 폭탄이더라구요. 그냥 무난하게 가기로 했습니다.

 

총 9박을 가는지라 여행계획을 잘 세워야 했는데, 이상하게 파리쪽 호텔이 자리가 별로 없더라구요??? 1월말에는 그냥 내가 운이 나쁜줄 알았는데 어제 알았습니다. 파리의 패션쇼가 하필 내가 가는 기간에 겹친다는걸... 덕분에 의도치 않게 마일을 좀 쓰게 되었습니다 ㅜㅜ.

 

암스테르담에서 4박을 자는데 의외로 카테고리가 낮은 Hyatt Regency Amsterdam에서 P&C로 숙박 예약했습니다. 근데 날씨보니깐 더럽게 춥더라구요? 막 20-30도 이러는데..이거 Celsius 아니죠???? 눈 내리는거 보니 아닌거 같아요 ㅜㅜ.

호텔에 이멜 두번이나 보내서 애니버서리다, 나 호구글로벌리스트다, 네덜란드 첨이다 등등 하면서 막 우겨서 일단 좀 좋은 스윗은 컨펌 받았습니다.

 

이름 까먹은 저가항공으로 암스테르담에서 파리로 날라갈 예정입니다. 기차가 비싸더라구요? 미리 예약하면 싸다고 하는데 발권 자체를 1월말에 급작스레 한지라 그냥 그나마 가장 싼 저가항공을 선택했습니다. 

 

파리가 좀 다이나믹한데, 호텔이 너무너무 찾기 힘들어서 결국 5박동안 분산숙박을 하게 됩니다. 첫 2박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Hyatt Regency Etoile (하얏 카드 연간숙박권), 다음 2박은 겨우 자리 잡은 Park Hyatt Vendome (슈퍼 그레잇 무료 숙박권들), 그리고 마지막 날은 공항옆 새로 생긴 홀리데이인 (베리 스투핏 캐쉬)으로 예약 잡았습니다.

 

 

 

 

 

 

서유럽은 사실상 처음인지라 이렇게 발권하긴 했는데 막상 지금 생각해보니 저때 넘 춥네요 ㅜㅜ 아무리 봐도 델타가 워낙 안 팔려서 마일을 덤핑 세일한거 같고, 제가 호구스럽게 그걸 물어버린거 같습니다. 장농에 집어넣은 겨울옷들을 다시 다 꺼내야 하고, 야외 활동은 (특히 암스테르담에선) 거의 불가능 할거 같네요;;;.

3월초의 암스테르담, 파리, 제가 잘 결정한거 맞을까요? 

 

 

 

 

아무튼 언제나 결론은, 마일모아에 계신 분들 덕분에 이렇게 또 여행을 가게 됩니다. 다녀와서 간단 후기 올리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