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착해서 처음간곳이 노량진 근처의 에어비엔비 였는데요. 호스트분이 연락도 빨리 해주시고, 리뷰도 4.5 스타이상이라 암 걱정없이 첵크인을 했습니다.
동네자체는 약간 재개발하는 오래된동네 느낌이라 좀 거기시했지만, 뭐 안에만 깨끗하면되지라고 위안을 삼으며 보스님과 같이 입장을 했는데요. 마침 호스트분이 집에서 저희를 기다리신다기에 직접 만나서 키도 받았구요. 호스트분이 가시고 집안을 휘~둘러봤는데, 보스님이 사진보단 조금 더럽네 그러더라구요. 다 그렇지 뭐~~그럼서 보스님을 안정시키고, 제가 먼저 화장실에 들어가 샤워를 하는데요....
어디선가 담배냄세가 스물~스물~~ 올라오더라구요! 첨엔 아! 창문에서 담배연기가 들어오는구나 하고 창문을 닫았죠. 근데 창문을 닫았는데도 냄세가 더 심해지는거에요!! 그래서 다시 창문을 열으니 좀 냄세가 없어지는 느낌이 들었구요. 하지만 그 냄세가 지독하게 안 없어지더라구요. 그래서 한예민하신 보스님이 조사에 들어갔죠. 1분도 경과안했는데, 보스님이 급하게 절 불르시더라구요. 자 여기서부턴 비위약하신 분은 스킵하세요!
세면대 밑에 구멍에서 담배꽁초가 나오덥니다! 일단 담배냄세의 원인은 풀었으나, 이게 생각해보니 걱정이 되면서 열받더라구요!
슬슬 불안해지면서 꼼꼼히 집안 인스펙션을 해보니 장난이 아니네요. 일단 집안 곳곳에 블랙몰드 곰팡이가 있구요!
제일 깼던것은 화장실 컨디션였네요!
Medicine Cabinet 문이 안 닫히길래 왜 이러나 봤더니, 문 연결해주는 고리가 녹덩어리라 안 닫히네요!
화장실 변기 뚜껑은 깨져있구요.
여기서 확 무너졌네요! 변기 커버 사이즈 보이시나요? 뭐 저딴거를 끼워놨지요??
왠만하면 호스트 얼굴도 보고 4일이나 있을 계획이라 그냥 머무르려했는데, 이 변기 컨디션을 보고 맘을 접습니다.
캔슬한다고 하니 호스트분도 다 안다는듯이 바로 어프르부 해주었고, 에어비엔비도 바로 리펀드 해주어서 그나마 다행이였지만...
에어비엔비 꽤 많이 이용해봤지만, 리뷰좋은곳도 꼭 믿을만하지 못하네요!
다신 생각하기 싫은 최악의 숙박경험얘기 나누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