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부모님 모시고 안동 여행을 가면서 한옥 호텔 락고재라는 곳에서 숙박했습니다. 한국에서 한국적인 맛을 느끼고 싶은 분들게 강추 드려요.

http://rkj.co.kr/

 

일단 락고재는 옛것을 즐긴다는 말이래요. 호텔은 서울 북촌, 안동 하회마을 안에, 그리고 입구에 하나씩 있구요.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호텔 안에 있는 것 자체가 그냥 관광일 정도로 잘 꾸며놨습니다. 일단 대략 풍경은 아래와 같구요. 저희는 부모님 모시고 갔는데요. 4인실이랑 2인실 2개가 가격이 비슷해서 그냥 2인실 2개로 예약했습니다.

 

호텔 위치는 안동 하회마을 입구 먹거리 시장 앞에 있어서 저녁도 쉽게 해결할 수 있구요. 지도에서 위치가 정확하게 나오지 않아 찾아오기 어려웠는데 부지배인님이 전화로 상세하게 알려주셨어요. 저희랑 거의 비슷하게 온 외국인 친구도 택시 운전사랑 계속 통화하면서 겨우겨우 찾아왔습니다.

 

호텔 도착하면 아래 라운지에서 체인 하게 되어 있구요. 첵인 하면서 월컴 오미자 차를 주시는데 직접 따서 내린거라고 하시더라구요.

 

호텔 방은 여러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희는 2인실 슈페리어 룸에 묵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지나가면서 찍은 독체 느낌의 룸이었구요.

 

호텔 전체로 아래처럼 인공 수로랑, 그 옆에 황토길이 있어서 신발 벗고 걷기에 좋았습니다. 새벽에 해뜨기 전에 어머님이랑 30분 넘게 이야기 하면서 걸으니 너무 좋았구요.

 

사실 이런 한옥 호텔 올때 가장 걸리는게 화장실인데 샤워시설이랑 변기가 깔끔하게 구비되어 있구요. 특급 호텔 수준으로 어메니티도 관리 잘 하셨어요.

 

호텔 안에 미니바랑 커피 머신이구요. 물도 곽으로 된 deep water라는 물을 주시더라구요. 카누 커피는 이번에 첨 마셔봤는데 생각보다 넘 좋았구요.

 

방에 한쪽엔 저렇게 소파 대신 앉을 수 있는 좌석? 같은게 있구요. 

 

에어콘도 빵빵하게 잘 나왔구요.

 

침대 방도 있었는데 저희는 바닥에 침구가 있는 걸로 예약이 되어 있었구요. 침구도 푹신하고 괜찮았어요.

 

이 호텔에 가장 반했던 건,,, 아침 조식이었네요. 모든 예약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전복죽이랑 불고기 옵션이 있었는데, 저희는 반반 시켰구요. "감칠맛 난다"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정도로 간단한 조리인데 너무 맛있었어요. 김치, 간고등어, 죽, 잡채, 불고기 단촐한데 맛은 미슐랭급이었어요. 전복죽도 부모님께서 이렇게 맛있는 전복죽은 첨이라고 하실 정도였구요. 불고기도 너무 맛있길래 한참 고민했더니, 고기 자체가 맛있었고, 들기름으로 마무리 했더라구요. 

 

 

아래는 풍경 사진 몇장 더합니다. 

 

떠나기 전에 부 지배인님이랑 한참 이야기 했는데요. 호텔 안에 연못도 있고, 이런저런 석상 등이 많아서 너무 궁금했는데 이 호텔 건축하는데 10년 정도 걸렸고 계획대로 완성하려면 아직 몇년 남았다고 하더라구요. 저희가 머무는 동안 봤던 숙박객은 전부 외국인이었구요. 덴마크, 미국 텍사스, 폴랜드 등등 외국인들이 더 많이 찾아오는 호텔 같았구요. 궁금해서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들이 보는 블로그에 이 호텔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덴마크에서 온 친구는 본인이 여행가 마케터인데 상품개발하러 왔다고 하는데,,, 조식을 한식 말고 컨티넨털로 먹길래 나중에 너무 안타까웠다고 해줬어요 ㅎㅎ. 아무튼 한국에서 한옥 경험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