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된다님의 동료들이 유난히 실력이 좋았던게 아닐까요? 사립도 천차만별이고, 같은 사립을 나왔다고 다 좋은 학교를 가는 것도 아닐테구요.
좋은 사립중에 need-blind admission 있습니다.
자제분을 굳이 보내고 싶으시다면 알아보세요.
한 가지 조언을 드릴 점은 명문 사립은 전세계 정재계 인사들의 자식들이 올 가능성이 높아서
그 집안과의 수준차를 느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그런 것에 둔감한 자식이라면 열등감을 안 느끼겠지만
그런 것에 민감한 아이라면 사춘기 때 꽤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는 학교마다 학풍이 다 달라서
그 정도가 다르기도 하고요.
그런데 명문 사립도 워낙 diversity를 중요시 여겨서 다양한 인종 그리고 다양한 경제레벨의 자식들이 오는 편이고
기숙을 하면 재력을 뽐낼 기회도 없고 그다지 부모의 재력을 뽐내는 것을 좋아하는 애들은 드물어서
오히려 부촌의 좋은 학교 다니는 것보다 나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부촌의 좋은 고등학교는 자식들이 고급 승용차를 끌고 다니는 경우 때문에
부의 격차를 느끼기 쉽지만 기숙학교에서는 상대적으로 그런 기회가 적어요.
공부가 빡새서 그냥 다들 폐인처럼 츄리닝 차림으로 많이 다니거든요.
그런데 이 정도 명문 사립에 들어갈 정도면 그 정도 수준의 명문 공립에 들어가시면 교육 수준은 비슷합니다. 사립이 조금 더 부수적인 것들이 많지만
명문 공립, 사립에 들어갈 정도의 아이라면 교육면에서는 그렇게 큰 차이는 없어요.
한 가지 유의미하게 다른 점은 명문 사립고내에서 생기는 네트워크는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이것은 쉽게 무시 못 합니다. 전세계로 네트워크가 펼쳐지거든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고려하셔야 하는 점은 명문 사립고교가 좋은 대학 입학율이 좋고 암묵적으로 명문대학에서 타 학교보다 자리를 많이 주긴 하지만
결국 Legacy 전형이 많기도 하고 같은 동양인들과도 경쟁을 해야해서 오히려 최고명문대학 입학하기가 더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쉬운 예로 hypsm 입학할만한 동양인 20명이 있다고 그 20명 다 입학시켜주진 않죠. 특히 그 해에 Legacy전형이 그 특정 명문에 많을 경우 충분히 붙을만한데도 떨어지는 경우가 나옵니다. Legacy전형이라고 그냥 무시 못하는게 얘내들도 공부를 열심히 해서 제대로 성적을 낸 애들이거든요. 그냥 + 로 Legacy가 붙은거죠.
그렇게 명문 사립에 보낼 압박감 느끼지 마세요.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고 장단점이 확연하게 있으니까요.
공감 100%.
사립의 장점은 인적 네크워크와 조금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특기를 찾아낼 수 있다는 것.
또한 시험 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심화학습과 같은 교육이라 대학공부에 조금 더 적응을 빨리 할 수 있다는 것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사립들은 단순한 아카데믹 성취보다는 좀 더 well-rounded 교육을 제공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어디서나 '하면된다'님 처럼 하면 되는 것 같아요. 기운내세요~!! ^^
사립학교 교육의질이 공립학교보다 훨씬높은가요?
저는 이질문에 그렇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NE,MA에 있는 보딩수쿨이라면 더더욱 그렇다고 생각이듭니다.
실제 그 지방 학교출신들이 미국전역에서 활동하는걸 보면 그 세력도 무시무시 할정도로 강력하고 굳건하게 뭉쳐져있어서
누구도 깰수없는 강력한 힘을 유지하며 부와 명예를 획득하고 있는데요 옆에서 지켜보면 그들의 실력또한 대단합니다.
저도 아이를 보딩에 보내기위해서 열심히 준비중입니다. 최상위 엘리트 그룹에서 활동을 하게 만들고 싶다면 미국에서 보딩스쿨울 보내는게
옳은길이라고 봅니다.
제가 지금까지 겪어보고 경험한 수많은 성공과 좌절속엔 항상 그무리들이 있었습니다.
거의 모든 인문계 계열의 직장에선 제가 보기엔 보딩스쿨 출신들의 독무대이고 이 독무대는 앞으로도 영원히 지속될거라고 봅니다.
99%를 다스리기위한 1%가 자신들이라고 믿고있고 실제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고 보입니다.
사립 보낼 돈으로 차라리 학군 나쁘지 않은 동네로 이사가서 공립 보내는게 낫다 생각하는 1인입니다.
스카이팀님 말씀처럼 1세대 부모님들이 자식 교육에 99.9999% 인생을 바치시는 분들을 매우 많이 보긴 했지만.. 대부분 결과가 안 좋더라구요. 가족 전체가 행복한 길을 찾아가는게 젤 중요한거 같습니다...
1. 사립 보딩이 공립보다 교육의 질이 좋은가? Yes.
미국 공립 학교 교사의 질은 교사들 유니온의 힘과 저림금 때문에 덧셈 겨우하는 막장이 걸릴 확율이 높습니다. 보딩은 피에치들도 많고 그 중에는 아이비 출싱 피에치디도 있습니다.
공립과 사립 보딩의 시설 수준은 비교 불가입니다.
2. 어느 정도 보딩까지가 의미 있나?
상위 15개 정도까지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밑으로 가면 부모 이혼하고 갈데가 없어서 오는 막장 애들도 많습니다.
3. 대학가는데 유리한가? NO.
최상층 보딩은 미들에서 슈퍼스타인 아이들이 모여서 그 중에서 다시 슈퍼스타가 되어야 HYPS 갑니다.
HYPS 가 목표라면 차라리 공립서 슈퍼스타하는 것이 더 확율이 높습니다,
4. 돈없으면 사립 보딩 못간다? NO.
적어도 최상급 보딩은 아닙니다.
돈 없으면 아이비가지 못한다는 말과 똑 같습니다. 최상위 보딩들은 FA 다 있습니다.
능력이 없는 것이지 돈이 없어서 못가는 것이 아닙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써볼게요
제가 9학년에 미국에와서 10학년까지 공립다니고 11학년부터는 사립을 다녔는데요
공립에서는 제가 전교 700명중에 10등안에 들었었는데 조그만한 사립학교 와서는 80명중에 40위안에도 못들었네요
공립다닐때는 다른 한국친구들처럼 수학천재라는 말을 들었지만, 사립와서 처음으로 수학 70점이란걸 맞아봤어요
열등감과 실망감에 되게 우울해했는데 저는 감사하게도 착한 친구들 잘만나서 잘 극복하고 대학까지 잘 졸업했어요
공립갔으면 더 좋은 대학갔을거라 생각은 들어서 아쉽긴 하지만, 사립학교다니면서 어렵게 공부했던게 습관이 되니
대학와서 확실히 공립애들보다 쉽게학교 다닌거 같았습니다. 여건이 되신다면 보내는게 좋겠지만 아니라면 굳이 "필수"는 아니라고봅니다.
나중에 사회나와서 사립출신이 얼마나 똘똘 뭉쳐 유리한지는 모르겠지만 대학입시에는 큰 도움이 안되는 것으로 압니다.
한국의 특목고는 반대로 대학입시에는 유리하나, 사회에서 모래알과 같아 사회생활에는 큰 도움이 안되고 있구요.
특목고도 서울대, 의대 가기만 따졌을 때는 안 가는 게 훨씬 낫습니다. 특목고에서 잘할 수준인 사람들은 일반고에서 내신 챙겨가는 게 더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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